승부수 던진 배경훈 "피지컬AI, 국가 미래 좌우할 전략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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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AI(Physical AI)는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전략산업 중 하나다. 국내에는 양질의 데이터와 최적의 산업 현장이 갖춰져 있는 만큼 대한민국을 피지컬 AI 1강으로 만드는 것은 결코 도전적인 이야기만은 아니다. 글로벌 선도 국가인 미국과 중국 등의 기술력에 종속되지 않고, 우리만의 기술력을 확보해 세계로 수출하는 명실상부한 1강 되도록 하겠다."
1일 공개된 '피지컬 AI 핵심 경쟁력 확보 전략'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이 한마디로 요약된다. 생성형 AI를 넘어 실제 공간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피지컬 AI'를 국가 성장 전략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특히 향후 3년 안에 독자 기술과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미국·중국 중심의 경쟁 구도에 정면 승부를 걸겠다는 선언이다.
배 부총리는 케이(K)-문샷 프로젝트의 하나로 범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이번 전략을 공개하면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6월 29일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정책 방향을 제시한 데 이어, 기술 확보부터 산업 확산, 생태계 조성까지 담은 첫 종합 로드맵(단계별 이행안)을 내놓았다.
생성형 AI 다음은 '피지컬 AI'... 산업과 일상 바꾸는 '게임체인저'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은 단순히 인간의 언어(텍스트)와 이미지를 이해하고 생성하는 단계(생성형 AI)를 넘어섰다. 피지컬 AI는 물리적 법칙이 작용하는 현실 세계를 인식하고 예측하며, 스스로 행동하는 인공지능을 말한다. 사람의 지시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로봇과 자율기계, 제조설비 등이 주변 환경을 분석해 스스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기술이다.
정부는 이것이 생산성 정체와 인구 감소, 지방 소멸, 재난 대응, 돌봄 공백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핵심 기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조 혁신은 물론 농업과 국방, 물류, 의료, 돌봄까지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다시 쓰는 '핵심 주권 기술'이자 '게임체인저'라는 판단이다.
세계 각국도 이미 주도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미국은 엔비디아와 테슬라 등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AI 칩부터 모델, 로봇까지 연결하는 '피지컬 AI 풀스택 플랫폼'을 구축해 독점적 생태계를 다지고 있다. 중국 역시 거대한 제조 기반을 바탕으로 AI 모델과 반도체, 로봇 산업을 연계하며 독자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금부터 3년을 '골든타임'으로 규정했다. 다행히 피지컬 AI는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초기 시장이다. 한국이 보유한 양질의 산업 현장 데이터와 세계 최고 수준의 ICT(정보통신기술) 기반시설, 국민들의 높은 AI 수용성을 결합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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