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용수 걱정, 물이 부족한 게 아니라 관리 방식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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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에 반도체 산업단지를 유치하려면 물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또 시작되었다. 하루 100만 톤의 산업용수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쏟아진다. 댐을 더 높이자는 주장도 있고, 광역상수도를 확충하자는 의견도 있으며, 하수 재이용과 해수담수화도 거론된다.
그러나 이번 논쟁을 보며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우리는 물이 있느냐 없느냐를 먼저 따지고 있지만, 정작 어떻게 물을 관리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는 부족하다.
정말 물이 부족한가?
반도체 공장이 하루 100만 톤의 물을 사용한다고 하면 1년 365일 동안 필요한 물은 약 3억6500만 톤이다. 결코 적은 양은 아니다. 충분한 물 공급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필요한 물의 양만 보고 결론을 내릴 수는 없다. 필요한 양을 이야기했다면, 하늘이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물을 주고 있는지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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