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소문로 11일 오전 0시 전면 개통
서울 서소문로가 고가차도 철거작업을 모두 마치고 11일 오전 0시부터 전면 개통한다.
서울시는 지난 5일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를 모두 마친데 이어 국토부와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합동점검을 거쳐 아리수본부 앞 삼거리에서 경찰청 앞 교차로까지 서소문로를 전면 개통한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26일 오후 2시 33분쯤 서대문구 미근동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현장에서 상판이 붕괴되는 사고가 일어나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이후 서울시는 전문가의 자문과 안전성 검토를 거쳐 철거 계획을 모두 재수립했으며 이후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남은 구조물을 모두 철거했다.
서울시는 이 달 말까지 현장 정리를 모두 마친 뒤 오는 2029년 3월 개통을 목표로 다음 달 1일부터 새로운 서소문고가 신설 공사에 본격 착수한다.
새로 건설되는 서소문고가는 총 길이 570미터(교량 335미터 옹벽 235미터)에 왕복 4차로 규모로 교각 사이의 거리를 기존 28미터에서 최대 45미터까지 넓혀 교각 수를 18개에서 11개로 줄였다. 철도시설과의 간섭을 최소화하고 유지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설계이다.
또 철도가 지나가는 구간의 고가 하부높이을 기존 6.9미터에서 8.7미터로 높여 고가 하부 공간의 답답함을 해소하고 운전자의 시야와 개방감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다리 상판을 지탱하는 뼈대(거더)에는 '스틸 플레이트 거더' 형식을, 교각을 세우는 기초공사에는 '희생강관·현장타설말뚝' 공법을 적용해 시공성과 안전성을 높였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번 공사가 이미 운행 중인 지하철 2호선 노선 위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지표투과레이더 탐사와 정밀 측량을 통해 지하철 선로와 주요 지하시설물의 위치를 파악하고, 간섭을 최소화하도록 교각 위치를 조정했다.
아울러 교각을 세우기 전 지하철 터널 내부 보강 공사를 선행하고, 공사 중에는 균열측정계 등 76개의 자동화 계측기를 터널 내 주요 지점에 설치해 구조물의 미세한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자동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새 고가 건설 공사는 경의중앙선 철도 위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국가철도공단 규정에 따라 열차가 다니지 않는 새벽 1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심야 시간대에만 가능하다.
서울시는 이처럼 제한된 작업 환경과 안전을 고려하면서 새 서소문고가의 개통 시기를 당초 2028년 3월에서 2029년 3월로 조정했다.
서울시는 "고가 철거 중 발생한 사고를 반면교사 삼아 신설 공사 전 과정의 안전관리체계를 전면 강화했다"며 "시민들이 신뢰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철저한 사전 협의와 강화된 안전 기준을 바탕으로 공사를 안전하게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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