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 뜬다" 화성 체험한 비비…웃음 터진 화장실 대소동까지
가수 겸 배우 비비(김형서)가 EBS 창사특집 '최후의 인류'를 통해 화성 환경을 간접 경험했다.
9일 방송된 '최후의 인류' 6회에서는 7명의 참가자들에게 '화성 왕복권'이 담긴 가차볼이 주어졌고 비비가 화성 체험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최후의 인류'는 기후 재난으로 지구 시스템이 붕괴하기 시작한 2038년을 배경으로, 총 7명의 참가자가 과학 기술을 활용해 극한 환경에서 생존하는 과학 생존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출연진으로 배우 유승호와 코미디언 이은지를 비롯해 가수 겸 배우 비비, 뇌과학자 장동선, 이비인후과 전문의 겸 웹소설 작가 이낙준, 광운대 화학과 장홍제 교수, 미국 NASA 소속 지구과학자 김한결 박사가 대원으로 합류했다.
화성 왕복권에 당첨된 비비는 실제 우주복을 착용한 채 화성 환경을 재현한 '화성 야드'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우주 거주 시뮬레이션 기지 'SAM'에도 입성해 인류의 우주 거주 실험이 시작된 역사적인 공간을 직접 둘러봤다.
'SAM'은 바이오스피어2가 탄생하기 2년 전인 1989년, '테스트모듈'이라는 이름으로 지어진 초소형 기지다. 외부 공기와 완전히 차단된 환경에서 식물이 만들어낸 산소만으로 인간이 3주간 생존하는 실험에 성공한 역사적인 장소기도 하다.
이후 해당 시설은 오늘날 바이오스피어2 개발의 토대가 됐으며 현재는 차세대 우주 거주지 기술을 검증하는 우주 거주 시뮬레이션 기지 'SAM'으로 활용되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우주복을 착용하고 '화성 야드'에 들어선 비비는 "너무 신기하더라. 지금 내가 입고 있는 게 우주복이라니 이건 말도 안 된다"며 "힘을 주고 뛰면 달 탐사 대원들처럼 몸이 붕 뜨는 게 정말 신기했다"고 밝혔다.
장홍제는 "화성의 중력이 지구의 30% 내외 정도로 낮다"며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참가자들은 기지 안 유일한 화장실이 막히는 돌발 상황도 마주했다.
AI룸을 통해 과거 바이오스피어2 대원들이 배설물을 퇴비화해 농작물 재배와 생태계 유지에 활용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이들은 버려진 재료를 모아 직접 자원 순환 화장실 제작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배설물로 가득한 화장실을 마주한 참가자들의 반응이 담겨 웃음을 자아냈다.
유승호는 "오늘처럼 무책임한 배설물은 굉장히 나쁘다"며 씁쓸한 농담을 던졌고, 장홍제는 변기를 바라보며 "인간의 악의가 형태를 갖고 변기 속에 있다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라고 전했다.
의사 출신 이낙준은 의료 현장에서 수없이 배설물을 접했던 경험을 살려 망설임 없이 작업에 나섰다. 장동선이 "소변과 대변을 분리해야 한다"고 제안하면서 간이 변기를 활용한 다양한 실험(?)이 이어져 유쾌한 분위기를 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제작지원을 받은 '최후의 인류'는 총 8부작으로 구성됐으며 매주 목요일 밤 10시 50분 EBS 1TV, 매주 금요일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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