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관의 뉴스프레소] 유시민 참전으로 더 뜨거워진 '명청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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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P 요약
더불어민주당 8월 1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의원이 정청래 전 대표의 지방선거 기간 특보 임명을 '사당화'라 비판하면서 당권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동시에 유시민 전 이사장의 이재명 정부에 대한 '재건축론' 발언이 확산되면서 친명(친이재명)과 친청(정청래 지지층) 사이의 계파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진보 성향: 송영길의 정청래 '사당화' 비판과 유시민의 '재건축론'을 당 내 계파갈등의 구체적 표현으로 다루며, 친명과 친청 진영의 립장 차이를 명확하게 드러낸다.
중도 성향: 유시민 '재건축론'의 정치적 파장을 정청래의 '통합론'과 김민석의 '대혁신론'이 상충하는 것으로 균형있게 제시하며, 전당대회 앞 당내 갈등의 구도를 객관적으로 분석한다.
보수 성향: 딴지일보의 이재명 장애 희화화 사건을 중점적으로 보도하여 진보 진영의 도덕적 기준 문제를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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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시민 참전으로 더 뜨거워진 '명청대전'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이재명 대통령 국정 기조 비판을 계기로 민주당 내 계파 갈등이 본격화되고 있다.
2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업로드된 방송에서 그는 "지지층이 원했던 것은 증축이었는데 대통령은 재건축을 하려고 했던 것 같다"며 "재건축을 하려면 기존 입주자에게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시민은 "검찰 개혁은 집권 1년이 넘도록 아직 다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했고, 인사 문제에서는 "문재인을 까면(비판하면) 가산점을 받는다는 '문까산점'이라는 말이 있다"고도 했다.
친명계 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정진욱 의원은 페이스북에 "민주당 건물주는 자신들이고 이재명은 세입자라고 생각하는 내심을 이렇게 적나라하게 고백할 줄은 몰랐다"고 썼다. 채현일 의원도 "치열한 1년의 과정을 자신감 과잉이라 폄훼하는 것은 참으로 모욕적"이라고 힐난했다. 익명의 친명계 의원은 경향신문에 "강경 개혁 그룹이 대통령 흔들기를 시작한 것"이라며 "자신들의 정치 주도권을 유지하려는 차원에서 선명한 개혁론을 앞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유시민은 "면역 세포가 밖에서 들어온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공격해 물리쳐야 하는데 정상세포를 공격하는 게 1년간 지속됐고, 그 결과 신진대사에 이상이 생겼다" 며 "코어(핵심) 지지층이 정상세포"라고 말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하락이 코어 지지층이 빠진 것이라는 김어준의 해석과도 맞닿아있다.
그러나 정한울 한국사람연구원장은 한겨레에 " '코어'라는 정의 자체가 '잘 변하지 않는 핵심 지지층'인데, '코어'가 빠지는 정도가 되면 유권자 지형 자체가 바뀌는 것"이라며 "당내 권력 싸움은 반대파뿐만 아니라 중도층, 지지층도 이탈하는 요인이지만 현 상황이 유권자 재편이 일어날 정도의 상황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8월 전당대회 출마가 유력한 송영길 의원도 27일 인천공항에서 "어려울 때일수록 흔들리지 않고 힘을 모아 대통령을 지키는 게 코어 지지층 아닌가"라고 맞받아쳤다.
'유시민 옹호론'은 소수에 그치는 편이다. 친문계로 분류되는 한 중진 의원은 한국일보에 "핵심 지지층이 이탈할 수 있다는 건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다"며 "문제의식을 봐야지 말꼬투리를 잡아선 안 된다"고 했다. 정청래 전 대표는 "지금은 서로 말을 아껴야 할 때 같다"며 '통합과 연대'를 강조했다.
당 안팎에서는 내홍 장기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계파색이 옅은 수도권의 한 초선 의원은 한겨레에 "현 상태로는 전당대회에서 누가 이겨도 민심에서 괴리되고 총선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가 없을 것"이라며 "더 큰 문제는 중재나 쇄신 목소리조차 내기 쉽지 않은 분위기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서복경 더가능연구소 대표는 "전당대회까지 아슬아슬하게 이어질 여권 내분은 2028년 총선 때까지 번번이 고개를 들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2. '물 부족' 논란 맞닥뜨린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정부가 29일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하는 가운데, 이 지역의 용수 공급 가능성을 둘러싼 논란이 정치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2023년 11월 환경부(현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수립한 '제1차 영산강·섬진강·제주권 유역물관리 종합계획'은 영산강 유역의 용수 자립도가 27%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당시 환경부는 "영산강은 물그릇 자체도 작은데 농업용수 비중이 높아 평소 최소한의 유량도 부족한 실정"이라며 "유역 간 물 갈등이 상존하며 이로 인해 기존 여수산단의 공업용수 부족량이 2025년 이후 하루 최대 20만 m³에 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도 페이스북에 "광주·전남 반도체 클러스터가 가동되려면 하루 평균 약 43만 톤의 공업용수가 필요하다고 한다"며 "만성적인 물 부족이 예견된 지역에 반도체 공장을 짓겠다는 것이 누구를 위한 발상이냐"고 힐난했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2023년 법정 계획 이후 새로운 분석이나 공급 시뮬레이션을 통해 판단이 달라졌다면 정부가 그 자료를 공개해 산업계와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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