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업계가 철학도를 대거 채용하는 까닭 [P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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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철학이라고 하면 '돈벌이' 또는 '고액 연봉'과 무관한 지고한 진리와 가치를 추구하는 학문으로 여겨져왔지만 이제 이런 관념도 바뀌게 될 지 모르겠습니다.
이코노미스트의 6월 27일자 기사에 따르면 대형 AI 기업들이 철학 전공자들을 대거 채용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주요 대학의 철학과 출신들은 이제 컴퓨터공학과 출신보다 일자리 찾기가 쉬워졌다고 합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AI 시대를 맞아 이젠 '질문하기'가 '대답하기'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기존 지식을 빨리 찾아 정리해 대답하는 일에서 AI를 이기기가 어렵습니다.
무한한 비밀을 품고 있는 세상과 인간에 대해 인류가 지금까지 발굴해놓은 지식을 찾고 정리해 알려주는 것은 이제 AI가 맡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인간에게 남은 가장 인간적인, 그리고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일은 바로 질문하는 일입니다.
철학도들이 '돈벌이'에 약했던 것은 지금까지의 일들이 주로 '대답하기'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현재의 한국식 철학 공부가 AI 시대에 지금 그대로 각광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한국의 대학들에서 철학을 '대답하기' '지식 쌓기' 영역에 속하는 것처럼 공부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것은 이 기사에서 말하는 '철학하기(philosophize)'라기 보다는 지식으로서의 철학, 즉 철학학설사입니다.
AI가 인류를 기존 지식을 검색하고 정리하는 단순 지식노동에서 해방시켜 세상과 인간이 품고 있는 넓고 두꺼운 진리의 바다를 향해 거듭 새롭게 질문하고 탐색하는 본연의 '철학하기'를 되살려내기를 기대합니다.
진리는 보는 만큼 보이고, 묻는 만큼 대답합니다.
이젠 '묻기'의 시대입니다.
기사 전문은 PADO 웹사이트(pado.kr)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