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새 50만원 오간 하이닉스…반도체주 변동성 극심
급락세를 이어가던 코스피가 15일 6% 넘게 반등하며 3거래일 만에 7000선을 되찾았다. 반도체 대형주들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24% 오른 7284.41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3.30% 오른 7082.91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우며 장중 한때 7424.18까지 치솟아 8.27%의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장이 열리자마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급등하며 지수를 끌어올리자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는 잇따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들 대형 반도체주는 반도체 업황 피크아웃 우려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치며 최근 급락했다가 재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개인투자자는 지난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만 4조 1000억 원 넘게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6.27% 오른 27만 9500원에, SK하이닉스는 8.83% 급등한 208만 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전날 장중 167만 8천 원까지 밀리며 최고점 대비 43.8% 하락했던 SK하이닉스는 하루 만에 급반등했다. 간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27.29% 급등한 데 이어 월가의 목표주가 상향 보고서까지 더해지면서 매수세가 몰려 장중에는 217만 1천 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 3214억 원, 1823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2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은 2조 466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돈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안도하며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한 영향으로 국내 증시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급락한 코스피가 단기 과매도 구간을 지나 바닥을 다지는 과정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AI 투자 사이클 등 펀더멘털은 유지되고 있는 만큼 변동성도 점차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코스피 6800선을 핵심 기술적 지지선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최근 급락했던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특히 SK하이닉스 ADR이 급등하면서 국내 반도체 업종의 투자심리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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