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혈진압' 총리 쫓겨났지만…방글라, 새정부서도 정치살해 빈발
대학생 시위 유혈 진압 사태로 총리가 바뀐 이후에도 방글라데시에서 정치적 살인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13일 방글라데시 인권 단체 '아인 오브 살리시 켄드라'(ASK)에 따르면 지난 2월 타리크 라흐만 총리 취임 이후 최근까지 6개월간 정치적 살해 사건이 66건 발생했다.
특히 이 기간 경찰에 구금된 상태에서 사망한 사건이 61건이었고, 법외 처형도 11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방글라데시 인권 단체들은 새 정부가 들어섰는데도 정치적 대립과 미흡한 법 집행, 처벌받지 않는 문화로 인해 지속해서 정치 폭력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교도소나 경찰에 구금된 상황에서 사망한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라흐만 총리 취임 후 정치적 살해 사건이 늘어난 이유는 과거에 발생한 사건을 뒤늦게 경찰에 신고한 결과라고 해명했다.
살라후딘 아흐메드 내무부 장관은 지난달 의회에서 "현 정부가 집권한 이후 대부분의 지표에서 역사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두 차례에 걸쳐 무려 21년 가까이 집권했던 전임 셰이크 하시나 총리는 2024년 8월 대학생이 중심이 된 대규모 반정부 시위 끝에 사임하고 자신을 후원했던 인도로 달아났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지난해 보고서를 통해 방글라데시 정부가 반정부 시위를 유혈 진압하는 과정에서 최대 14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방글라데시 다카 법원은 지난해 11월 하시나 전 총리에 대한 궐석 재판에서 그녀에게 반인도적 범죄로 사형을 선고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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