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학부모들에 '지문 인식' 텀블러 인기, 왜?
일본 초등학교에서 학생들 텀블러에 세제나 수면제 등을 넣는, 이른바 '텀블러 테러'가 잇따르자 교육 당국과 학부모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3일 아사히신문 계열 주간지 아에라(AERA)는 텀블러 테러 사례를 전하며 경각심을 환기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2월과 3월 도쿄도 스기나미구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텀블러에 든 음료를 마시다 세제나 비눗물 같은 냄새와 맛을 느껴 뱉어냈다.
또 지난해 9월 아다치구 초등학교에서는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텀블러에 수면유도제를 넣은 사건이 적발됐다.
이 밖에도 텀블러에 소독용 알코올이나 자석을 넣는 등 유사 행위가 전국 곳곳에서 보고됐다.
특히 올해 5월에는 한 초등학교 교사가 제자 텀블러를 대상으로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가 적발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스기나미구 교육위원회는 텀블러를 교실 뒤 사물함 대신 교탁 옆에 모아 보관하도록 하고, 교실 이동 시에는 지참하도록 했다.
또, 이물질 혼입이 의심될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하도록 했다.
이런 가운데 학부모들도 자구책 마련에 나서면서 지문 인식 잠금 텀블러 제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오사카의 스포츠 패션 기업 '하스락'이 지난해 9월 출시한 '씨몬'이 그것인데, 6개월 만에 1만 개 이상 팔렸다.
씨몬은 등록된 지문 외에는 뚜껑이 열리지 않아 제삼자의 텀블러 접근을 원천 차단한다.
원래 운동선수들의 약물 혼입 방지용으로 개발됐으나,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 사이에서 최근 필수품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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