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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세 매코널 美상원의원, 건강 우려 속 사진 공개…"낙상·폐렴 후 회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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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미국 공화당의 거물 정치인인 미치 매코널 켄터키주 상원의원이 최근 낙상 사고 이후 잠시 의식을 잃었고, 입원 치료 과정에서 가벼운 폐렴까지 앓았다고 뒤늦게 밝혔다.

CNN, 가디언 등에 따르면 84세인 매코널 의원은 12일(현지 시간) 성명을 내고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사고 경위와 현재 회복 상황을 공개했다. 그는 병원에서 부인 일레인 차오와 함께 찍은 사진도 함께 게시했다.

매코널 의원은 "여러분도 알다시피 내 세대의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취약함을 드러내는 것을 주저하는 경향이 있다"며 "공개적인 자리에서도 나 역시 같은 본능을 느낀다.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사들은 내가 뼈가 부러지거나 뇌진탕을 겪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심장마비나 뇌졸중도 없었고, 종양이나 출혈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잠시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지난 몇 주 동안 훌륭한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가벼운 폐렴도 앓았다"고 밝혔다.

매코널 의원은 지난달 14일 자택에서 쓰러진 뒤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공개된 응급 구조 기록에 따르면, 매코널 의원의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응급 의료진이 출동했다.

그러나 그의 사무실은 입원 사실만 알렸을 뿐 구체적인 낙상 경위와 건강 상태를 즉시 공개하지 않았고, 이후 의원의 건강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매코널 의원은 의료진이 낙상의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며 "회복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의료진이 요구하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속적인 호전 징후가 나타나면서 병원 치료를 마치고 재활 센터로 옮겨 체력을 계속 회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의료진으로부터 상원 본회의장에 복귀해 표결에 참여할 수 있다는 승인을 받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여러분이 대표자들이 여러분을 위해 열심히 일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내년 1월 임기 종료 후 은퇴를 결정한 것은 상원의원으로서의 업무 부담에 대한 솔직한 판단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아직 여러분을 위해 마무리해야 할 일이 남아 있으며, 나를 선출해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코널 의원의 주치의는 CNN에 "그가 물리치료에 집중하고 있으며, 향후 낙상 위험을 줄이고 체력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코널 의원은 최근 몇 년간 반복적으로 건강 문제를 겪어왔다. 지난 2월에는 독감과 유사한 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고, 5월에는 상원 위원회 청문회에서 손에 붕대를 감은 모습이 목격됐다.

앞서 2023년에는 낙상으로 뇌진탕을 입고 입원했으며, 이후 공개 행사 도중 갑자기 말을 멈추거나 움직임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여 건강 논란이 일었다. 2024년에도 추가 낙상 사고로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매코널 의원은 1985년 상원에 입성한 뒤 40년 넘게 의정 활동을 이어온 공화당의 핵심 인사다. 지난해 상원 공화당 지도부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현재 임기를 끝으로 정계를 떠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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