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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전세난에 오피스텔 인기…전셋값 4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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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아파트 전세난의 여파로 서울의 오피스텔 전세가격이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월셋값은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전국의 월셋값도 2018년 공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서울의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0.40% 상승했다.

이 상승률은 전분기보다 0.16%포인트 확대된 것으로, 지난 2022년 4분기(0.42%) 이후 16개 분기(4년)만에 가장 높다.

서울의 오피스텔 전세가는 지난해 2분기 0.02% 하락했다가 3분기(0.07%) 상승 전환한 후 4분기(0.15%)와 올해 1분기(0.24%) 이어 3개 분기 연속 올랐다.

아파트 전세가 상승에 따른 대체 수요로 교통여건이 양호한 역세권의 중대형 위주 오피스텔을 찾는 임차인이 증가했기 때문이란 게 부동산원 측 판단이다.

경기(-0.27%→0.07%)의 오피스텔 전세값은 전 분기 대비 하락에서 상승 전환했다. 아파트 전세 매물이 감소한 가운데 정주 여건이 양호한 오피스텔과 역세권 인근으로의 직장인 수요가 반영된 결과다.

인천(-0.26%→-0.22%)은 전세 기피 현상이 지속된 가운데 신도시 등 일부 지역 중대형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늘며 전분기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 전체로는 0.17% 상승했다.

지방(-0.26%→-0.22%)도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으로 일부 수요가 오피스텔로 이전하며 하락폭을 줄였다.

전국적으로는 0.09% 올라 전분기(-0.09%) 하락에서 상승으로 돌아섰다.

월세 가격은 서울이 0.90% 올랐다. 이는 2018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경기(0.65%→0.76%)는 출퇴근이 용이한 광역 교통망 지역과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전분기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인천(0.63%→0.52%)은 직장인과 신혼부부의 꾸준한 수요에도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은 노후 오피스텔 가격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오름폭이 둔화됐다.

수도권 전체로는 0.78% 올라 2018년 공표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역대 최고 상승률은 전분기의 0.69%로 1개 분기만에 그 기록을 갈아치운 셈이다.

전국적으로는 0.71% 올라 4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상승률 역시 2018년 공표 이래 가장 높다. 역대 최고 상승률은 전분기의 0.66%였다.

부동산원은 "전세사기 우려로 월세 선호 현상이 지속되며 월세 임차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면서도 "서울의 경우 대학생과 직장인 선호도가 높은 역세권을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24% 올라 전분기(0.23%)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은 "아파트 대체재로 교통 여건이 용이한 도심권과 거주 가능한 역세권·준신축을 중심으로 상승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경기(-0.80%→-0.50%)와 인천(-0.58%→-0.53%)은 전분기 대비 낙폭이 축소됐다. 수도권 전체로는 0.19% 떨어졌다.

지방은 0.71% 하락해 전분기(-0.70%)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전국의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30% 하락해 전분기(-0.41%)보다 낙폭을 줄였다.

2분기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전국이 2억2085만원, 서울이 2억8110만원을 기록했다.

평균 전세는 전국이 1억7715만원, 서울은 2억2314만원이다. 평균 월세로는 전국이 81만원, 서울은 95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세의 월세화' 현상도 갈수록 심화하는 양상이다. 지난달 신고 기준 실거래정보를 활용해 산정한 서울 오피스텔의 전월세전환율은 6.06%로 전월(6.03%)보다 커졌다. 전국은 6.62%로 전월과 같았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환산할 때 적용하는 비율로, 이 수치가 상승하면 월세가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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