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월셋값 상승률 또 최고치 갈아치워…평균 128만원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아파트를 포함한 서울 주택 월세가격 상승률이 한 달 만에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매매가격이 8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고 전세가격은 14년 9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종합(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평균 월세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96% 올랐다.
이 상승률은 2015년 7월 통계 공표 이후 가장 높다. 종전 역대 최고치였던 전월(0.81%)의 상승률을 한 달만에 넘어선 것이다.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월세 수요가 지속되면서 월셋값을 끌어올렸다는 게 부동산원 측 분석이다.
성동구(1.77%)가 행당·금호동 대단지 위주로 크게 뛰며 서울 지역 내 가장 높았다. 노원구(1.55%), 송파구(1.48%), 성북구(1.46%), 강동구(1.24%), 도봉구(1.19%), 강북구(1.15%), 마포구(1.13%) 등도 1% 이상 각각 올랐다.
구로구(0.97%), 광진구(0.95%), 동대문구(0.89%), 영등포구(0.84%), 동작구·중구(0.80%), 중랑구(0.77%), 은평구(0.75%), 종로구(0.74%), 금천구(0.73%), 강서구(0.71%), 서초구·용산구(0.69%), 서대문구(0.63%), 관악구(0.59%), 양천구(0.44%) 등에서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0.49%) 지역 월셋값은 수원 영통·화성 동탄구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은 전월과 같은 0.29% 상승률을 보였다. 수도권 전체로는 0.62% 뛰었다.
지방(0.16%→0.15%)에서는 5대 광역시(0.16%)만 전월 수준을 유지했고 8개도(0.15%→0.14%)와 세종(0.23%→0.22%)은 전월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전국 기준 월셋값 상승률은 전월 0.35%에서 0.38%로 커졌다.
아파트만 따로 떼어 산출한 월세가격지수는 서울이 1.15% 오르면서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종전 역대 최고치는 전월의 0.95%였다.
주택종합 평균 전세가격지수는 서울이 1.08% 올라 이명박정부 때인 2011년 9월(1.56%) 이후 14년 9개월(178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서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0.53%를 찍고 올해 1월(0.46%)과 2월(0.35%) 두 달 연속 둔화하다 3월(0.46%)에 다시 확대된 후 4월(0.66%)과 5월(0.91%) 이어 넉 달째 오름세를 키우고 있다.
부동산원은 "임차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는 가운데 정주여건이 양호한 대단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임차 문의가 이어지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성동구(2.08%)가 월세에 이어 전세 상승률도 서울 지역 내 가장 높았다. 노원구(1.78%), 도봉구(1.56%), 송파구(1.53%), 성북구(1.50%), 동대문구·강동구(1.24%), 구로구(1.12%), 영등포구(1.06%) 등도 1% 이상 크게 올랐다.
경기(0.51%→0.58%)와 인천(0.27%→0.29%)도 전월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수도권(0.61%→0.71%) 전체로는 0.10%포인트 확대됐다.
지방은 0.08% 오르면서 석 달 연속 상승폭이 둔화됐다. 5대 광역시(0.14%→0.12%)와 8개도(0.07%→0.04%), 세종(0.43%→0.31%) 모두 상승률이 낮아졌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38% 올라 지난 2월부터 넉 달 연속 상승폭이 커졌다.
아파트만 따로 떼어 산출한 전세가격지수는 서울이 1.37% 상승했다. 이는 2013년 10월(1.57%) 이후 12년 8개월(153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서울이 1.03% 상승했다. 이는 전월보다 0.13%포인트 커지면서 지난해 10월(1.19%)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서울의 월간 집값 상승폭은 지난 3월 전월 대비 0.39%를 찍고 4월(0.55%)과 5월(0.90%)에 이어 석 달째 확대됐다.
관망 분위기가 국지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정주여건이 양호한 대단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승계약이 체결되며 전체적으로 상승했다는 게 부동산원의 판단이다.
성북구(1.39%)가 길음·종암동 대단지 위주로 크게 뛰면서 서울 내 상승률 1위에 올랐다.
강남 3구에서는 전월 상승 전환했던 강남구(1.04%)와 송파구(1.11%)가 나란히 1% 이상 올랐고 서초구도 0.80%의 강세를 보였다.
광진구·구로구(1.31%), 동대문구(1.28%), 성동구(1.23%), 강서구(1.16%), 도봉구(1.15%), 은평구(1.11%), 영등포구(1.10%), 노원구(1.08%), 강동구(1.06%), 중구(1.01%) 등도 1%대로 상승했다.
경기는 전월 0.31%에서 0.59%로 오름폭이 커졌고 인천(-0.02%→-0.06%→0.11%)은 석 달만에 상승 전환했다. 수도권 전체로는 0.67% 올랐다.
지방은 전월 대비 0.01% 오르며 한 달만에 다시 상승 전환했다. 5대 광역시(-0.05%)는 석 달 연속 하락했고 세종(-0.19%)은 다섯달째 하락을 유지했다. 8개 도(0.02%→0.04%)는 상승폭을 키웠다.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33% 올라 전월 대비 상승폭이 0.12%포인트 커졌다.
아파트만 따로 떼어 산출한 매매가격지수는 서울이 1.21% 뛰어 지난해 10월(1.43%)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부동산원은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개발 기대감이 있거나 선호도 높은 주요 단지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며 전반적인 가격 흐름은 상승세가 이어지는 흐름"이라고 전했다.
평균 주택 매매가격은 전국이 4억4158만원, 서울은 10억1268만원이다. 전체를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앙값에 해당하는 중위가격으로 보면 전국 2억7514만원, 서울 7억8492만원으로 조사됐다.
평균 전세가격은 전국이 2억4917만원, 서울이 4억8479만원이다. 중위가격으로는 전국 1억8672만원, 서울 4억1854만원이다.
평균 월세가격은 전국 85만원(중위 68만원), 서울 128만원(중위 107만원)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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