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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남부 대형 산불…11명 사망·19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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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폭염 속 대형 산불이 발생해 최소 11명이 숨지고 19명이 실종됐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산불은 9일 저녁 안달루시아 지역에서 발생해 도로 인근 삼림으로 빠르게 확산했다.

지역 당국은 현재까지 최소 1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일부 희생자는 불에 탄 차량 안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영국인 4명과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외국인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아직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사람도 19명에 달해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산불로 주민 1천명 이상이 긴급 대피했다.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흡입한 주민들 다수는 현장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목격자들은 전선이 떨어지면서 불이 시작됐고, 강한 불길이 도로 주변의 건조한 삼림 지역으로 급속히 번졌다고 전했다.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스페인 당국은 전날 밤부터 소방관 약 150명과 군 긴급대응부대원 22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엑스에 올린 글에서 "이번 산불의 끔찍한 여파에 깊은 슬픔과 비통함을 느낀다"며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스페인은 최근 수년간 봄과 여름철마다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웃도는 폭염과 건조한 날씨가 반복되면서 대형 산불 위험이 커지고 있다.

산체스 총리는 지난 5월 말 올여름 산불 피해를 줄이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대응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럽산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스페인에서는 39만 3천㏊ 이상의 면적이 산불로 소실돼 근현대사상 가장 큰 피해를 기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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