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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성향
사리 분별 못하고 나댄 '여왕', 왕관은 쓰레기통에 들어갔다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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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착각한 오만이었을까 아니면 여전히 통할 것이라 믿었던 구태의연한 맹신이었을까. 자칭 타칭 '선거의 여왕'이라 불리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번 지방선거 막판, 그야말로 전격 등판했다.
선거의 판세를 뒤흔들 수 있다는 해묵은 오판 속에 그는 강원, 부산, 울산, 진주, 충남, 대구, 창원 등 보수의 텃밭과 격전지를 가리지 않고 누볐다. 도도하게 흐르는 민심의 경고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한 거침없는 행보였다.
차갑게 등 돌린 민심
그러나 베일이 벗겨진 성적표는 처참하다 못해 잔인했다. 그가 영향력을 과시하려 했던 대부분의 지역에서 민심은 차갑게 등을 돌렸다. 대구 등 극히 일부 지역에서 보수층의 막판 결집을 자극해 가까스로 체면치레를 했을 뿐, 전국적 판세에서는 단호한 거부를 당한 참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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