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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상대 3승 예측 넘고 4연전 스윕…KT 고영표 "AI에 서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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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후반기 첫 4연전을 싹쓸이했다. KT 토종 에이스 고영표는 LG와 시리즈에서 KT가 3승을 할 것이라는 인공지능(AI) 플랫폼의 예측보다 팀이 더 좋은 성적을 낸 결과물에 활짝 웃었다.

고영표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LG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KT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을 마친 고영표는 팀이 4-1로 이기며 시즌 7승(6패)을 수확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43에서 4.16으로 낮췄다.

후반기 첫 등판부터 제 몫을 다한 고영표는 경기 후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마치고 말소된 뒤 많이 쉬었다"며 "몸 상태는 좋았지만, 감각이 떨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오늘 경기에서 빨리 감각을 찾았고, 결과가 잘 나와서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KT는 고영표의 쾌투에 힘입어 파죽의 7연승을 질주했다. 이에 고영표는 "팀이 연패 중이거나 연승을 이어가야 하면 부담이 있다. 그게 선발 투수들의 무게감인 것 같다"며 "그래도 팀의 승리 확률을 높일 수 있는 투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LG는 타선의 장타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장타자들을 대거 선발 명단에 넣었다. LG의 주전 라인업보다 오른손 타자들이 많았다.

이에 고영표는 "평소와 다르게 라인업이 나온 걸 보고 오히려 더 긴장했다. 주전 라인업을 생각하고 준비했는데, 일부 백업 선수들이 선발로 나왔다"며 "직전 수원 LG전에서 문정빈, 이재원, 송찬의 선수를 상대해봐서 그때 잔상을 떠올리며 투구했다"고 돌아봤다.

이날 경기 전 KT 이강철 감독은 "AI가 우리 팀이 (LG와 4연전에서) 3승 한다고 하더라. 일단 3승은 맞았다. 앞으로도 AI한테 물어봐야 할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하지만 KT는 이번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도 LG를 꺾으며 4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이 감독의 말을 전해 들은 고영표는 "이번 시리즈에서 몇 승을 하겠다는 목표를 잡진 않았다"며 "AI에 좀 서운하다. 어찌 됐든 AI의 예측이 틀렸다"며 미소를 보인 뒤 "우리가 3승 한다고 예상해도 더 이길 수 있어서 야구가 재미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7연승을 내달린 KT는 LG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1위 삼성 라이온즈와는 2경기 차로 격차가 크지 않다.

고영표는 "LG 상대로 매년 힘들었고 강팀이다. 올 시즌에는 상위권 팀들과 상대 전적에서 우리가 우위에 있다"며 "연승 기간 타이트한 경기가 많았는데 앞으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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