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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갈등 없었다'는 축협과 홍명보, 풀리지 않는 답답함

오마이뉴스
'선수단 갈등 없었다'는 축협과 홍명보, 풀리지 않는 답답함

ONP 요약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승 2패로 탈락하여 역대 최악의 34위 성적을 거두고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강인 등 선수들이 책임감을 드러내며 사과하는 가운데, 감독 선임 과정과 축구협회 운영을 둘러싼 책임 규명과 조직 개혁을 요구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진보 성향: 조직과 인사 시스템의 실패를 근본 원인으로 지적하며, 무능한 감독 선임 결정과 축구협회의 책임 규명을 강조한다.

중도 성향: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성찰과 책임감을 드러내는 반면, 감독 선임에 주도적으로 관여한 지도부는 공식석상에서 사라지며 책임을 회피하는 불균형을 지적한다.

보수 성향: 이강인·손흥민 등 핵심 선수들의 경기력 부진과 전술적 미흡을 강조하며, 선수 개인의 책임 인식과 성찰을 부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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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가 2026 국제축구연맹 북중미월드컵 32강 탈락을 둘러싸고 극심한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대한축구협회가 마침내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협회는 지난 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축구팬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전하면서 현재 제기되고 있는 대표팀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변함없이 한국 축구를 걱정하고 사랑해 주시는 축구팬 여러분,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기대와 다른 결과로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협회는 이번 대회의 실패를 교훈 삼아 깊은 반성과 성찰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다시 준비해 나가겠다. 여러분의 질타와 비난 모두 겸허히 듣고, 더 나은 한국 축구를 만들기 위해 정진하겠다"라고 사과했다.

다만 협회는 "최근 각종 확인되지 않은 제보를 뉴스화한 억측성 보도들은 전혀 사실과 다름도 안내한다"라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지난 월드컵에서 '남아공 쇼크' 이후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경기운영과 선수 기용을 둘러싸고 각종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월드컵 현지 국내 일부 취재진에서 나온 손흥민 조롱 사건, 이로 인하여 손흥민과 선수단의 인터뷰 보이콧 선언, 인터뷰 재개를 지시한 홍명보 감독과 이를 거부한 손흥민 간의 항명 및 불화설, 그리고 남아공전에서 홍 감독의 손흥민 선발 제외까지 이어졌다는 내용이다.

정치권에서는 진종오 국회의원이 해당 내용에 관련된 제보를 받았다고 처음 공개하면서 이를 인용한 보도들이 계속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2024년 아시안컵 클린스만호 시절의 손흥민-이강인 충돌 사건처럼 또 하나의 초대형 대표팀 스캔들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축구팬들이 여전히 답답해 하는 이유

이에 축구협회는 선수단 갈등과 불화설을 전면 부인하며 뒤늦게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남아공 쇼크 이후 8일, 한국의 32강 탈락이 확정된 지는 무려 5일이나 지나서 각종 논란이 번질만큼 번진 뒤에야 겨우 나온 해명은, 타이밍도 너무 늦었고 축구팬들의 의혹을 말끔히 해소시켜줄만한 디테일도 전혀 없었다.

축협은 해당 제보를 사실이 아닌 억측으로 규정했지만, 전후 사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여전히 빠져 있었다. 축구팬들이 가장 답답해하고 있는 부분은, 남아공전에서 우리 대표팀이 왜 그토록 최악의 경기력이 나올 수밖에 없었는지, 그 '과정'에 대한 납득할수 있는 분석과 해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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