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소야대 부산시의회, 갈등 끝에 의장단 선출

여소야대로 출범한 10대 부산시의회가 거대 야당 중심으로 원 구성을 마무리 지었다. 원만한 시정 협조 차원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경선 방침에서 한발 물러서면서 국민의힘은 총회 결과대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을 모두 가져갔다. 시정 동력 확보가 절실한 민주당 소속 전재수 부산시장은 의회를 향해 거듭 협치의 손을 내미는 모습이다.
7일 부산시의회에 따르면, 하루 전 제337회 임시회 본회의를 연 시의회는 3선의 국민의힘 강무길(해운대4) 시의원을 전반기 의장으로 뽑았다. 민주당 찬성까지 더해져 44표를 받은 강 의장은 사실상의 합의추대로 2년간 의회를 이끌게 됐다. 제1부의장을 비롯한 기획재정위·건설교통위 등 상임위원장에는 각각 송상조, 김태효·조상진 등 재선 시의원들이 확정됐다.
지난주만 해도 시의회는 원 구성을 놓고 여야 간 갈등이 첨예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의 입장 선회로 분위기는 크게 달라졌다. 최소한의 배분을 요구하며 합의추대에 제동을 걸었던 민주당 시의원들은 주말 사이 의장·상임위원장 후보 사퇴를 결정했다. 이들은 "전재수 시정의 간곡한 요청"을 이유로 들었다.
이에 화답하듯 본회의장 앞에 선 강 의장도 "민생을 최우선으로 시민과 소통하고 부산의 미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책임 있는 의정활동으로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약속했다. 사전에 이루어진 강 의장과 전재수 부산시장,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의 대화 자리 또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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