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대 D-35 정청래도 등판…金·宋·鄭 당권경쟁 삼파전 본격화
[서울=뉴시스] 김난영 한재혁 김윤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35일 남기고 정청래 전 대표가 공식 등판했다. 앞서 출마를 선언한 김민석 전 총리, 송영길 의원, 정 전 대표 간 삼파전의 본막이 올랐다.
정 전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직 민심, 오직 당심만 믿고 민주당 당대표에 출마하겠다"며 8월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총리와 송 의원 등에 이은 출사표다.
그간 당내에서는 정 전 대표의 연임 도전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지만, 그는 출마 여부에 관해선 공개적으로 말을 아꼈다. 다만 당 현안인 검찰 보완수사권 문제 등 현안에 목소리를 내며 당심 결집에 주력해 왔다.
이날 출마선언에서도 그는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는 일점일획도 변경할 수 없다" "100% 제가 마무리하겠다" "1인1표제가 훼손되지 않도록 사수하겠다"며 강성 당원을 향한 메시지를 발신했다.
김 전 총리와 송 의원은 일제히 견제에 나섰다. 송 의원은 이날 경기 성남시에서 열린 노인위원회 워크숍에서 "(집권) 1년 만에 집권여당 대표와 대통령이 싸우는 명청대전이 언론 1면에 기사가 날 수 있나"라고 했다.
같은 자리에 참석한 김 전 총리도 "이하동문"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경기 안양에서 진행한 당원 간담회에서는 "올바른 노선과 리더십으로 당대표를 교체하지 못하면 우리 당은 흔들린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8월 전당대회 주요 당권주자 간 삼파전이 본격화한 가운데, 당 지도부에서는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결정한 당대표 선호투표제 선출을 두고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친청(親정청래) 측에서 당헌당규 위반을 주장한다.
친청계는 김 전 총리와 송 의원의 연합 전선으로 인한 다 대 일 구도에서는 선호투표제가 정 전 대표에게 불리하다고 판단하는 모양새다. 반면 김 전 총리와 송 의원 측은 전준위 결정대로 가자는 입장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에 지난주부터 비공개 최고위 등을 통해 논의를 이어갔지만 이날까지 결론을 내지 못했다. 현재 민주당 최고위는 총 7명 중 친청계가 4인으로 우위다. 선호투표제 표결 시 부결 가능성이 크다.
이에 이날 원내외 친명(親이재명 대통령) 조직인 더민주혁신회의는 성명을 내고 "이해충돌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박지원·이성윤·문정복·박규환 최고위원은 사퇴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주요 당권주자 3인이 모두 공식 등판한 가운데, 지난 8일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친문 핵심 고민정 의원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고 의원 출마로 정 전 대표 지지 기반인 친문표 분산을 예상한다.
당내에서는 이밖에 김보미 전 강진군의원이 8월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로 뛰고 있다.
한편 정 전 대표는 이날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며 "대표직을 이용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나 '(향후) 기회가 와도 출마하지 않을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말씀드린 대로 잘 생각해 달라"고 말을 아꼈다. 이에 해당 발언을 두고도 향후 공방 가능성이 있다.
최고위원에 출마한 박성준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대표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차기 집권 능력을 축적해 잠룡으로 성장하는 것"이라며 "차기 대선 불출마 선언은 역설적으로 당대표로서의 중요한 덕목을 갖추지 못했다고 스스로 선언한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saebyeok@newsis.com, youn@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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