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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패에 뿔난 잉글랜드 전설들…"투헬이 틀렸어!"[월드컵2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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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월드컵 4강에서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가 싸운다. 이 두 나라는 옛날 전쟁 때문에 앙숙이었는데,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와 젊은 선수들의 잉글랜드가 누가 결승에 진출할지 결정할 것이다.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에 역전패하며 60년 만의 우승 도전이 좌절됐다.

잉글랜드는 16일(한국 시간)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에 1-2로 졌다.

이로써 1966년 자국 대회 이후 60년 만의 월드컵 결승을 눈앞에 뒀던 잉글랜드는 또 눈물을 흘렸다.

잉글랜드는 월드컵에서 딱 한 차례 우승한 뒤 이번까지 준결승에만 3차례 올랐다.

또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서도 준우승만 2번하고, 우승은 없다.

결승에 실패한 잉글랜드는 19일 오전 6시 프랑스와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3위 결정전을 치른다.

잉글랜드는 후반 10분 앤서니 고든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이후 전술적인 대처가 아쉬웠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수비수들을 투입하며 이른 시간 굳히기에 들어갔고,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악수가 됐다.

축구 통계 전문 옵타(Opta)에 따르면 고든 선제골 이후 잉글랜드의 점유율은 고작 12%였다.

잉글랜드 축구 전설들도 투헬 감독을 비판했다.

웨인 루니는 "좋은 기회를 잡고도 뒤로 물러나면서 오히려 상대에게 압박을 받다가 무너졌다"며 "상대를 압도할 때는 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1-0 상황에서 수비 숫자를 5~6명 늘리면서 리오넬 메시에게 공간을 내줬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잉글랜드는 후반 40분 엔소 페르난데스, 후반 추가시간 2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연속 실점하며 역전패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축구의 신' 메시가 두 골을 모두 어시스트했다.

앨런 시어러는 "너무 이른 시점에 수비 카드를 꺼냈다. 버티기를 기대했지만 실패했다. 공을 탈취해도 전진할 여력이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교체로 인한 역습 루트가 사라졌다. 25분을 남기고 수비수 6명을 두는 건 답답했다"고 덧붙였다.

투헬 감독도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그는 "수백 만 명의 감독들과 이에 대해 토론할 수도 있겠지만, 난 경기장 위에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경기를 분석했고, 내 방식대로 결정했으니 그건 나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은 최고였고, 결승에 오르지 못했지만 후회는 없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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