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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끝을 소설로 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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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끝을 소설로 쓴 작가

"행복은 나를 선행하고

슬픔은 나를 뒤따르고

죽음은 나를 기다린다."

책 <자살>(2023년 3월 출간)의 마지막, 작가는 세 문장으로 인생을 요약해 마무리했다. 그리고 자살했다. 이 소설의 원고를 편집자에게 보내고 열흘이 지난 뒤였다. 작가만의 어두운 농담이자 탁월한 표현력이었다.

"너는 평소에 라켓을 넣어 두는 현관 입구의 수납장으로 향하는 대신, 지하창고로 내려간다. 너의 아내는 아무것도 알아채지 못하고 밖에서 기다린다. 날씨가 좋다. 그는 햇볕을 즐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총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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