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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차 추락 이어 '드라켄' 급정지…경주월드 또 사고

노컷뉴스

최근 대관람차 탑승칸 추락 사고가 발생했던 경주월드에서 이번에는 롤러코스터가 급강하 직전 선로 위에 멈춰서며 탑승객들이 급히 대피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더 큰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경주시를 비롯한 관계기관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1일 오전 11시쯤 경주시 보문관광단지에 있는 테마파크 경주월드에서 수직낙하 롤러코스터 '드라켄'이 급강하 직전 선로 위에서 멈춰 섰다.
   
사고 직후 경주월드 안전관리 요원들이 기기를 수동으로 조작해 탑승객 전원을 지상으로 대피시켰으며, 다행히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경주월드 측은 선로 위 이물질로 인한 탈선을 막기 위해 설치한 안전장치가 자동으로 작동해 멈춰선 것으로 보고, 운행을 중단한 뒤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하지만 경주월드의 안일한 안전관리에 대한 비판 여론은 커지고 있다. 
   
경주월드에서는 지난 9일 오전 11시 20분쯤에도 대관람차 '타임 라이더'의 빈 객차 1대가 궤도를 이탈해 추락하면서 승객이 타고 있던 다른 객차와 충돌한 뒤 땅에 떨어졌다. 
   
다행히 추락한 캐빈에는 탑승객이 없었지만 다른 캐빈에 타고 있던 관람객 5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정밀검진을 받았다. 
   
사고 직후 경주시와 경찰은 경주월드 측에 놀이기구 전반에 대한 안전점검을 요청했지만, 불과 이틀 만에 또다시 사고가 발생하면서 이용객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앞서 2024년 11월에는 어린이 놀이기구인 '글린다의 매직펌킨'이 부품 결함으로 운행 도중 추락해 타고 있던 1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 기구는 사람을 태운 버스 형태의 마차가 축을 따라 시곗바늘처럼 축을 따라 회전하는 형태의 놀이기구다. 마차는 위로 올라가던 중 한쪽이 기울면서 밑으로 떨어졌다. 
   
또 2023년 10월엔 이번에 사고가 난 롤러코스터 '드라켄'이 궤도 상단인 높이 55m 지점에서 갑자기 멈췄고, 같은해 6월엔 경주월드 일부 지역에 정전이 발생해 급류타기 등 모두 4개 놀이기구가 멈춰서는 사고가 났다. 
   
2022년에도 20명을 태운 롤러코스터가 55m 상공에 멈춰 서며 관람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하는 등 최근 5년 간 경주월드에서는 모두 6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일어났다. 
   
그러나 경주시는 인명피해가 없어 제재나 처벌은 어렵다는 입장만 밝히고 있다. 현행 관광진흥법은 운행을 정지하고 인력을 구조하는 데 30분 이상 걸리거나 여러 명이 다치는 등 중대한 사고에 해당할 경우에만 행정 처분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는 이유다. 
   
경찰도 사람이 다쳤을 경우에만 업무상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수사할 수 있다. 
   
이에 경주월드 측은 사고 이후 취재진의 현장 접근을 차단하거나, 연락을 받지 않고 이메일로 입장을 설명하는 등 사건 축소에만 급급한 상태다. 
   
경주시 관계자는 "경주월드 측과 협조해 사고가 발생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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