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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 친문, 뉴이재명...집권당, '부족(部族)의 시간' 넘어서야 성공한다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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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 친문, 뉴이재명...집권당, '부족(部族)의 시간' 넘어서야 성공한다

AI 통합 요약

6월 3일 지방선거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했고, 국민의힘은 다시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하며 법적 이의를 제기했다. 이를 수용해 여야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책임을 45일 동안 조사하기로 합의했으며, 투표소의 담당 직원 부족과 긴급 상황 매뉴얼 미비 등 근본적인 문제들이 드러나면서 선거 제도 개선 논의가 활발해졌다.

진보 성향: 진보 성향 매체들은 선관위 해체론을 무책임하다고 비판하면서도 독립적 감시 기구 설치와 법적 개혁을 강조했으며, 국민의힘의 재선거 요구를 '사실상 선거 불복 선언'으로 비판했다.

중도 성향: 중도 성향 매체들은 선관위의 재발방지책과 투표소의 인력 부족, 비상 대응 매뉴얼 부재 등 구조적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보도했다.

보수 성향: 보수 성향 매체들은 국민의힘의 재선거 요구를 적극 지지했으며, 선관위와 관련 공무원의 부실 관리와 책임을 강조했다. 특히 선관위 관계자들의 해외출장 비용 낭비 문제를 부각하며 선거관리 체계의 개선을 촉구했다.

지금 더불어민주당에는 두 개의 시간이 흐르고 있는 듯합니다.

하나는 기억과 충성의 시간입니다. 누가 어떤 시절을 함께했는지, 위기의 순간에 곁을 지켰는지, 같은 상처와 경험을 공유했는지를 묻는 시간입니다. 다른 하나는 성과와 통치의 시간입니다. 과거의 계보보다 현재의 역량을, 정치적 순혈성보다 사회적 확장성을 묻는 시간입니다.

최근 민주당 안팎에서 벌어지는 여러 논쟁들도 두 시간의 단층선이 충돌하는 장면으로 보입니다. 정청래 대표와 김민석 총리에 대한 평가가 극과 극으로 엇갈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어떤 이들에게 김민석 총리는 경륜과 역량을 갖춘 정치인입니다. 반면 다른 이들에게 그는 오래전 민주당에 등을 돌렸던 사람이며 공동체에 배신의 기억을 남긴 인물입니다. 정청래 대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에게 그는 민주당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정치인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강성 지지층 중심 정치의 관성을 벗어나지 못한 인물입니다.

유시민 작가가 전당대회에 참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그의 'ABC론'에서 드러나듯 유 작가는 민주당의 세력 갈등을 통치의 효율성보다는 정치 공동체의 정체성, 역사와 의리를 포함하는 문제로 보는 듯합니다.

조국·김어준에 대한 엇갈린 평가에 깔린 공통점

그 관점에서 김민석은 민주당의 정체성과 역사·의리를 등진 인물이지만, 정청래는 친노·친문·친명으로 이어지는 민주당 주류 지지층의 정서적 연속선 위에 있는 인물입니다.

평택 재보궐선거에서 벌어진 '조국 논쟁'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어떤 이들에게 조국은 검찰개혁과 윤석열 정권에 맞선 저항의 상징이었습니다. 반면 다른 이들에게 그는 민주당이 넘어야 할 과거의 정치였습니다.

김어준씨에 대한 평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이들에게 그는 민주당 지지층의 정체성과 결속을 상징하는 존재입니다. 반면 다른 이들에게 그는 민주당이 보다 넓은 사회적 확장과 통치의 언어로 나아가는 것을 가로막는 상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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