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출근하자마자 "퇴근" 공지…홈플 기습 휴업에 점주들 "어떡해" 발동동
ONP 요약
홈플러스가 돈이 모자라서 13일부터 가게 문을 잠시 닫기로 했다. 만약 앞으로 3주 안에 2천억 원을 모으면 다시 열 수도 있지만, 못 모으면 계속 닫아야 할 수도 있다.
진보 성향: 회생 위기의 비극 — 산업 구조의 어려움 속 종업원과 협력업체의 피해를 우려하며, 회사의 극적 반전 가능성에 희망과 불안을 함께 표현.
중도 성향: 중대한 기로 — 회생절차 폐지, 20일 DIP 확보 조건, 이후 회생 또는 파산이라는 객관적 법적 프로세스를 중립적으로 설명.
보수 성향: 질서 있는 청산 필요 — 소비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면서도 협력업체와 임직원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장 질서를 지키려는 현실적 관점.
"안쳐 놓은 직원 점심 밥은 어떻게 하나." 13일 오전 10시 홈플러스 합정점.
점포 문을 열어야 하는 시간이었지만 직원들은 퇴근 준비를 해야 했다.
불과 몇 분 전 '임시 휴업' 사실을 통보받았기 때문이다.
입점업체 점주들은 매장을 열지 못했고 매장을 찾은 고객들도 발길을 돌렸다.
이날 점포 관계자는 각 섹션 매니저들을 불러 "임시 휴업이 결정됐다.
일부 인원을 제외한 직원들은 오전 11시에 퇴근하라"고 공지했다.
이어 "별도 안내가 있을 때까지 출근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직원들은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주말 대규모 할인 행사로 재고가 대부분 소진된 것은 알고 있었지만 평소처럼 영업이 진행될 것으로 생각했던 터였다.
출근 직후 동료 직원들의 점심을 준비하던 한 직원은 "안쳐 놓은 밥은 어떡하나"라며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직원이 준비한 쌀은 약 40kg이었다.
직원 400명가량이 먹을 수 있는 분량이다.
일부 직원들은 남은 연차에 대해 이야기하며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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