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부 리그 출신 감독이 스페인을 월드컵 결승에 올린 방법

ONP 요약
2026년 월드컵 4강전에서 스페인 축구팀이 강팀 프랑스를 2대 0으로 이겼다. 스페인은 팀 전체가 체계적으로 경기했고, 19살 야말 선수의 똑똑한 플레이로 중요한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경기를 완전히 주도했다.
진보 성향: 조직력의 승리 — 스페인의 체계적인 팀플레이가 프랑스의 개인 기량을 압도하며 조직 축구의 우월성을 입증했다.
중도 성향: 강팀 간의 경쟁 — FIFA 상위 순위 강팀들의 경기에서 스페인의 조직적 수비가 프랑스 공격을 효과적으로 억제했다.
보수 성향: 프랑스의 약점 노출 — 연속 결승 진출의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프랑스가 미드필드 지배 실패로 예상 밖의 패배를 당했다.
1998년 봄, 비스카야 지역리그(5부)에서 클루브 포르투갈레테를 이끌던 루이스 데 라 푸엔테는 감독 첫 시즌을 2위로 마쳤다.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이기고도 다른 팀의 결과에 발이 묶여 한 계단 위로 올라가지 못했다.
28년 뒤, 그는 다시 한번 마지막 계단 앞에 섰다. 이번에 계단 너머에 있는 것은 지역리그 승격이 아니라 세계 정상이다.
스페인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에서 미켈 오야르사발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페드로 포로의 추가골로 프랑스를 2-0으로 꺾었다. 준결승 전까지 16골을 터뜨렸던 프랑스의 공격은 이날 스페인의 수비에 가로막혀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은 헌신과 연대, 그리고 재능을 보여줬다"며 "우리는 2010년의 정신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무명에 가까웠던 '5부 리그 출신'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어떻게 16년 만에 스페인을 월드컵 결승에 올려놓았을까.
'데 라 푸엔테가 누구야?'
데 라 푸엔테는 포르투갈레테와 아우레라를 거쳐 세비야 유소년팀과 빌바오 아틀레틱을 지도했지만 큰 기회는 좀처럼 찾아오지 않았다. 2011년에는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의 지휘봉을 잡았으나 불과 11경기 만에 경질됐다.
경력의 결정적 전환점은 2013년이었다. 스페인 19세 이하 대표팀을 맡은 데 라 푸엔테는 아직 성인 무대에서 이름을 알리기 전이던 선수들과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그는 2015년 미켈 메리노와 로드리, 우나이 시몬이 포함된 U-19 대표팀을 유럽선수권 우승으로 이끌었고, 4년 뒤 U-21 유로에서는 메리노와 미켈 오야르사발, 다니 올모, 파비안 루이스 등과 함께 정상에 오르며 올림픽 진출권까지 손에 넣었다. 비록 올림픽에서는 브라질에게 1-2로 석패하며 금메달을 놓쳤으나 이 대회에서도 마르크 쿠쿠레야, 다니 올모, 미켈 오야르사발 등의 선수가 데 라 푸엔테 감독과 여정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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