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돌아온다" 약속했는데... 끊이지 않는 '한동훈 창당설', 왜?

ONP 요약
국민의힘 무소속 의원인 한동훈이 자기 정당으로 돌아오려고 하는데, 장동혁 대표가 이를 거절하면서 갈등이 생기고 있어요. 지난 선거에서 진 것이 장동혁 대표 책임이라며 물러나라는 목소리도 있고, 당이 하나로 단합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진보 성향:한동훈 개혁 추진 — 한동훈의 복당을 당의 정상화 시도로 평가하며 장동혁 당권파의 저항을 기득권 수호로 비판.
중도 성향:당내 갈등과 통합 필요 — 한동훈 복당과 장동혁 거취로 의견이 나뉘며 조기에 갈등을 해결하고 통합해야 한다고 본다.
보수 성향:부정선거 규탄과 당 통합 —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국민의 요구를 이해하면서 당의 통합과 민생 중심 정치를 강조한다.
'또' 창당설이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초선, 부산 북구갑)은 지난 1월 29일 국민의힘 제명 직후 "반드시 돌아온다"라고 약속했다. 이후에도 복당 의사를 일관되게 내비치고 있다. 하지만 이후에도 한 의원 관련 주요 국면마다 신당 창당설이 여의도 주변을 맴돌고 있다.
최근에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4선, 경기 성남분당갑)이 12.3 내란 당시 당사 소집 지시를 두고 한 의원과 진실 공방을 벌이던 과정에서 '창당'이 언급됐다. 안 의원은 지난 12일 한 의원의 복당을 공개 반대하며 "혹시 창당을 생각하고 있다면 응원하겠다"라고 비꼬았고,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지난 13일 YTN '장성철의 뉴스명당'에서 한 의원의 창당 가능성을 점쳤다.
이를 두고 정치평론가들 사이에서는 엇갈린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신당 창당설 선 긋는 친한계
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원내 인사들은 한 의원의 신당 창당설을 적극 부인하고 나섰다. 지난 14일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초선, 부산 부산진구갑)은 "창당의 '치읓' 자도 나온 적이 없다"(채널A '정치시그널')라고,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초선, 비례)은 "한동훈 의원은 '언제든지 (국민의힘에) 들어온다'고 했고, 그런 토양을 만들려고 많은 의원이 움직이고 있다"(SBS '김태현의 정치쇼')라고 각각 강조했다.
같은 날 <오마이뉴스>와 소통한 복수의 친한계 의원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한 초선 의원은 "한 의원은 12.3 비상계엄 이후 보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온 사람"이라며 "그가 왜 창당을 하느냐. 국민의힘에 복당해서 정당하게 활동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다른 친한계 초선 의원도 "창당설은 장동혁 체제에 대한 여러 불만이 있는 상황에서 외부에 계신 분들이 하는 이야기일 뿐"이라며 "참고는 할 수 있겠지만 정치는 현실이다. 현실은 좀 다르다"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그는 "안철수 의원의 '창당 환영' 의사는 노림수"라며 "그걸 받겠나?"라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친한계 의원들 징계 시 분당 혹은 창당을 고려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도 "장동혁 지도부가 징계를 언급하는 건 이슈를 장 대표 중심으로 끌고 가 유리한 언론 여론 지형을 만드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며 재차 선을 그었다. 그 외 다른 친한계 의원들 역시 창당과 관련해 "생각도 안 해봤다"라거나 "1%도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전해왔다.
한동훈 의원 역시 제명 이후 신당 창당 의사를 내비친 적이 없다. 되레 그는 지난 6.3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운동 기간이었던 지난 5월 무소속 신분으로 선거운동을 진행하는 중에도 "보수 재건에 동참하고 공감하는 국민의힘 후보들 파이팅이다"라고 말하거나, 국회 입성 후 국민의힘 의원들이 주축인 연구 모임에 잇달아 가입하며 당과의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한동훈 창당설? 계파별 전략, 복당 압박용 카드"
평론가들 사이에선 한 의원의 신당 창당설이 일부 친한계와 비한계 인사들의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통화에서 한 의원의 신당 창당설을 두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측과 구주류 세력 등 비한계 쪽에서 퍼뜨렸을 가능성이 50%, 친한계 쪽에서 퍼뜨렸을 가능성이 50%"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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