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1만700원…외식업계, 원재료값에 인건비까지 부담 가중
ONP 요약
내년(2027년) 최저시급을 정하는 최종 회의가 오늘 열리는데, 노동자 쪽은 시간당 1만1220원을, 회사 쪽은 1만530원을 원하고 있다. 양쪽 차이가 690원까지 좁혀졌지만 아직 합의가 안 돼서, 중간에서 중재하는 공익위원들의 결정이 매우 중요하다.
진보 성향: 근로자 생존임금 쟁취 — 최저임금은 실질임금 회복과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하는 기준으로 대폭 인상되어야 한다고 강조.
중도 성향: 절차적 진행 현황 추적 — 노사 입장 차이를 객관적으로 보도하고 공익위원 심의 결정을 주목.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와 비교해 3.7% 인상될 것으로 확정된 가운데, 인건비 비중이 높은 외식업계로서는 원재료 가격 인상과 더불어 부담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저임금위원회는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4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을 올해 대비 380원 오른 1만700원으로 의결했다.
하루 8시간(주 5일), 주휴시간 35시간을 포함한 월 209시간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223만6300원으로, 올해 215만6880원보다 7만9420원 더 받게 된다.
이처럼 최저임금이 인상되면서 외식업계에서는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펴낸 '2025 외식업체 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1일 평균 방문 고객 수와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성은 악화됐다.
지난 5년간 매출액은 41.1% 증가하는 동안 영업이익률은 2020년 12.1%에서 2024년 8.7% 수준으로 감소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건비와 식재료비 상승 주된 원인으로, 고물가 상황 속에서 '매출은 늘어도 실속은 줄어드는' 이른바 불황형 성장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번 최저임금 인상으로 가격 인상 흐름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 외식업계는 원재료 가격 상승과 고환율, 소비침체로 원가 부담이 누적되면서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달 6일부터 매장 내 스틱 커피와 커피 믹스 제품 가격을 4.3∼15.2% 상향 조정했고, 메가MGC커피도 같은 달 19일부터 '할메가커피' 제품군 3종의 가격을 각각 200원씩 인상했다.
더본코리아 역시 지난달 9일부터 역전우동, 미정국수, 롤링파스타, 새마을식당 등 11개 외식 브랜드의 일부 메뉴와 사이드 토핑, 음료류 가격을 평균 약 11% 올렸다.
일각에서는 인건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자동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미 교촌치킨의 경우 전국 20여개 매장에서 자동 반죽 설비를 운영하고 있고, bhc 역시 전국 40여개 매장에서 자동 튀김로봇 '튀봇'을 도입했다.
롯데리아의 경우 일부 직영매장에서 패티·튀김을 조리로봇이 제조하고 있고, 맘스터치는 서비스로봇 전문기업과 인공지능(AI) 기반 완전 무인 매장을 개발 중이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 상승과 소비 침체가 이어지면서 원가 부담이 누적돼 있는 상태에서 인건비 상승은 부담"이라며 "수익성 개선을 위한 조치 마련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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