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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혼다·닛산 떠났지만"…토요타, 韓서 작년 영업익 888억 2%↑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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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닛산에 이어 혼다까지 한국 자동차 시장 철수를 결정한 가운데, '일본차 빅3' 중 유일하게 남은 토요타가 국내 시장에서 실적이 소폭 상승하며 선방했다.

일본차 브랜드의 국내 입지가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하이브리드와 다목적차량(MPV)을 앞세워 판매 기반을 지켰다는 평가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토요타자동차의 한국 법인 한국토요타자동차는 2025회계연도인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매출 1조5103억원, 영업이익 88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회계연도와 비교해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1.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698억원으로 전년 735억원보다 5.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늘었지만 외환차손이 16억원에서 31억원으로 증가했고, 법인세비용도 168억원에서 191억원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전체적인 차량 판매량이 증가한 점이 실적 개선의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지난 3월까지 토요타와 렉서스의 국내 신규 등록 대수는 총 2만4600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만4230대) 대비 1.5% 증가한 수치다.

브랜드별로는 렉서스가 1만4711대에서 1만4769대로 0.4% 늘었고, 토요타는 9519대에서 9831대로 3.3% 증가했다.

증가 폭은 크지 않았지만 한국 시장에서 일본차 브랜드의 입지가 위축된 상황에서 연간 2만4000대 이상의 판매 기반을 유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닛산은 2004년 한국 진출 이후 16년 만인 2020년 12월 말 닛산과 인피니티 브랜드의 국내 판매를 종료하며 한국 시장에서 철수했다.

혼다도 역시 지난 4월 국내 자동차 판매 사업을 올해 말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2003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지 약 23년만이다.
아울러 수입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비중이 확대된 것도 토요타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국토교통부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총 신차 등록 대수 85만1833대 중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는 각각 22만7019대(26.6%), 19만8969대(23.4%)로 전체의 50%를 차지했다.

상반기 기준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50%를 넘어선 것은 통계 조회가 가능한 이후로 처음이다.

한편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이번 회계연도 순이익 전액을 일본 본사에 배당할 예정이다.

2025회계연도 기준 배당금은 2023년(580억원) 대비 20% 늘어난 698억4222만원으로, 배당성향 100%를 기록했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2024회계연도엔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한국토요타자동차 지분은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100% 보유하고 있다. 배당안이 확정되면 해당 금액은 전액 일본 본사에 돌아가게 된다.

국내 사회공헌 지출도 확대했다. 지난해 사회기여 활동에 사용한 기부금은 13억4742만원으로 전년 12억1271만원보다 11.1% 증가했다. 순이익 대비 기부금 비중은 약 1.9%다.

한국토요타자동차 관계자는 "토요타 알파드나 렉서스 LM 시리즈 등 한국 시장에 없는 MPV 모델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이 매출과 이익 측면에서 좋은 효과로 이어졌다"며 "또 최근 하이브리드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ms@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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