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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에 반한 그 남자 찾아요"…SNS 글에 美 공항이 '큐피드'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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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미국의 한 여성이 공항에서 우연히 마주친 직원에게 호감을 느껴 온라인에 글을 올리자 공항 측이 해당 직원을 찾아 두 사람을 연결해 줬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 매체 피플에 따르면 프런티어항공 승객 그레이스는 지난 8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홉킨스 국제공항에서 한 시설관리 직원을 보고 첫눈에 반했다.

그레이스는 남성에게 전화번호를 건네고 싶었지만 그가 바빠 보여 말을 걸지 못했고, 이름도 알아내지 못했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프론티어 항공편을 정비하다 다친 검은 머리 정비공을 찾는다"며 글을 올렸다.

그레이스는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건 알지만 반지는 보이지 않았다"며 "당신이 내 좌석 옆에 서 있을 때 전화번호를 주고 싶어 미소를 지었지만 매우 바빠 보였다. 정말 잘생겼다"고 적었다. 이어 "혹시 이 글을 보고 괜찮다면 연락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게시물이 빠르게 확산하자 공항 측이 직접 나섰다. 공항 관계자들은 그레이스가 찾던 직원이 사이먼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두 사람을 연결해 줬다. 이후 두 사람은 계속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레이스가 지난 12일 플로리다 여행을 마치고 공항으로 돌아오자 사이먼은 꽃다발을 들고 탑승구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사이먼 옆에는 "그레이스, 돌아온 것을 환영합니다. 비행기를 타러 왔다가 사랑에 빠지기까지, 놓칠 뻔한 인연을 이어주는 데 클리블랜드 공항이 함께할 수 있어 기쁩니다"라고 적힌 팻말도 놓여 있었다.

메건 오코넬 클리블랜드 홉킨스 국제공항 마케팅·커뮤니케이션·고객경험 담당 부국장은 "그레이스의 게시물을 보고 우리가 도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공항이 스쳐 갈 뻔한 인연을 실제 만남으로 이어주는 일은 흔치 않다. 두 사람의 만남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레이스는 예상보다 커진 관심에 "공항에서 일하는 누군가가 '그 남자를 안다'고 알려주는 정도로 끝날 줄 알았다"며 "뉴스에 나오고 여러 매체로부터 인터뷰 요청을 받을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을 계획해 주겠다고 한 여성의 제안에는 그레이스는 "마음은 고맙지만 우리는 이제 막 만났다"며 "모든 일을 계획하기 전에 시간을 조금 달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재회 이후 첫 데이트 일정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oo4593@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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