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조 "기습 영업중단, 생존권 짓밟은 결정"…경영진·정부 규탄
ONP 요약
홈플러스가 돈이 모자라서 13일부터 가게 문을 잠시 닫기로 했다. 만약 앞으로 3주 안에 2천억 원을 모으면 다시 열 수도 있지만, 못 모으면 계속 닫아야 할 수도 있다.
진보 성향: 회생 위기의 비극 — 산업 구조의 어려움 속 종업원과 협력업체의 피해를 우려하며, 회사의 극적 반전 가능성에 희망과 불안을 함께 표현.
중도 성향: 중대한 기로 — 회생절차 폐지, 20일 DIP 확보 조건, 이후 회생 또는 파산이라는 객관적 법적 프로세스를 중립적으로 설명.
보수 성향: 질서 있는 청산 필요 — 소비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면서도 협력업체와 임직원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장 질서를 지키려는 현실적 관점.
[서울=뉴시스]권민지 기자 = 홈플러스 일반노동조합이 대형마트 전면 임시휴업과 현장 직원 강제 휴직 조치를 두고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 경영진을 강하게 비판하며 총력 투쟁을 선언했다.
노조는 13일 성명을 내고 "1만2000명 노동자를 사지로 몬 MBK와 홈플러스 경영진의 기습 영업중단 사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출근한 직원들은 점포 출입이 통제됐으며, 영업 시작 10분 전인 오전 9시50분께 사내 게시판을 통해 전국 대형마트 67개 점포의 임시 영업 중단과 현장 직원 강제 휴직 방침을 전달받았다.
노조는 "노동자와 직원들에게 어떠한 사전 공지나 협의도 없이 이뤄진 조치"라며 "1만2000명 현장 노동자와 입점 점주, 소상공인의 생존권을 짓밟은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또 회생절차 폐지 결정 이후 점포 직원들에게 연차 사용을 주문해 현장 인력이 평소 절반에 불과한 상태에서 '전 품목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노조는 "사측은 이것이 ‘영업활동 지속을 위한 조치’라고 변명했으나, 정작 현장은 몰려든 인파로 아수라장이 따로 없었다"며 "주말동안 매출을 올리고 직원을 토사구팽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홈플러스 회생 무산의 책임이 MBK파트너스와 메리츠금융에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법원이 회생절차 연장 조건으로 2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 확보를 요구했지만 MBK는 단 1000억원 규모의 보증만 제시하며 책임을 회피했다"며 "결국 전 점포 영업 중단이라는 상황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정부와 국회를 향해서도 "사후 대책만 내놓고 있다"며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노조는 15일 서울 여의도 메리츠증권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고, 16일에는 MBK파트너스를 규탄하는 집회와 함께 대통령실에 홈플러스 정상화를 촉구하는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g@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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