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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들 첫 '알바'도 여기서... 홈플러스에서 울컥한 이유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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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2000억 원 규모의 운영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기업 회생 절차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최근 신선 식품 협력사 182곳은 서울회생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하며 '홈플러스가 파산하면 수많은 중소 협력업체도 함께 무너질 수 있다'는 취지의 호소를 전했다고 한다. 전체 협력 업체 4603곳 가운데 47%는 매출의 절반 이상을 홈플러스에 의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뒤, 지난 1일 전주 효자동 홈플러스를 찾았다. 전주에는 이제 효자점과 덕진점 두 곳만 남았다. 한때 시민들이 즐겨 찾던 완산점은 이미 문을 닫은 지 오래다. 나에게 이곳은 단순히 장을 보는 마트 그 이상이다. 까르푸, 홈에버, 그리고 지금의 홈플러스까지 간판의 이름은 여러 번 바뀌었지만, 그 긴 시간만큼 우리 가족의 추억도 이곳에 차곡차곡 쌓여 왔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닌텐도 게임팩을 사러 왔고, 파워레인저에 푹 빠졌던 시절에는 장난감을 사러 들르곤 했다. 더운 여름이면 "우리 시원한 마트 갈까?"라는 말 한마디에 온 가족이 손을 잡고 나섰던 피서지이기도 했다. 심지어 대학생 큰아들의 첫 아르바이트도 이곳에서 했다.
수많은 사람의 시간이 쌓여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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