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왜 안 나눠주냐'에 정치인들이 부화뇌동 해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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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눠주지 않냐. 이렇게 접근하면 안 된다. 또 다른 가능성을 만들어서 유용하고 또 효율적인 산업이 입지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설득하고 필요한 인프라를 갖춰서 유인해 나가야 한다. 이게 정부가 하는 일이고 정치가 하는 일이다. 그런데 '왜 우리 동네는 안 나눠주나', 이런 식으로 접근하고 화를 내고. 주민들은 섭섭할 수 있지만 정치하는 사람들이 그런 식으로 부화뇌동해서 같이 화내고 그러면 그 동네가 발전하겠나."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미리 준비한 축사를 하기 전에 꺼낸 말이다. 반도체·피지컬AI·AI데이터센터 등 3대 메가프로젝트,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 반도체 투자에 반발하는 다른 지역의 일부 정치인들을 향한 지적이었다.
참고로 국민의힘은 '3대 메가프로젝트' 발표 후 권역별로 연달아 기자회견을 여는 등 '영남 소외론'을 부각하고 있고 여권 내에서도 '전북 소외론'이 나오는 중이다. 특히 이원택 전북지사는 향후 확장될 반도체 생산기지와 관련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전북 분산 배치를 공식 주장한 바 있는데, 최근 연임 도전에 나선 정청래 전 대표가 "소외감, 상실감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면서 해당 논란이 전대 이슈로 전이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이 "주민들은 섭섭할 수 있지만 정치인이 그런 식으로 부화뇌동하면 되겠나"라고 분명히 선을 그은 셈이다.
"이재용 회장 압박해서 결정? 그런 생각 자체가 구태, 살아남을 수 없다"
이 대통령은 이날 "지방자치를 담당하는 단체장들께서 주민들이 '왜 우리 동네는 안 되는 거야' 지적을 받다 보니 거기에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며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걸 분열적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기업들 입장에선 가장 효율 높은 지역에 효율 높은 방식으로 집적해야 한다"며 "광주에 반도체 팹 한 개, 아쉽나? 그러면 어디에 한 개. 이런 식으로 하면 기업 운영을 할 수 없다"고도 짚었다.
이 대통령은 "해당 지역에 필요한 산업, 경제를 담당하는 기업들이 입지할 수 있게 노력해서 실제로 실적을 만들어 내야 한다. 상황을 조성해야 된다"라며 "요즘 세상에 압력 넣는다고 기업들이 옮겨오는 데가 어디 있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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