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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더러" KTX 앞좌석에 발 올린 '빌런'…커플의 기발한 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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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KTX 앞좌석 팔걸이에 발을 올린 승객을 상대로 한 커플의 기발한 대처 방법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5일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는 '기차 발바닥 빌런 퇴치한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게시자는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기차에 탑승했다가 이상한 냄새를 느꼈고, 주변을 확인한 결과 뒷좌석 승객이 앞좌석 팔걸이에 왼발을 올리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게시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처음엔 발이 불쑥 올라와 당황했는데 뒤를 보니 아저씨가 완전히 곯아떨어져 있었다"며 "발을 올리는 것도 인지하지 못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남자친구에게 보냈고, 남자친구는 '발바닥 간지럽히기'라는 방법을 제안했다.

결국 게시자는 영상 속에서 "죄송합니다"라는 자막과 함께 손가락으로 승객의 발바닥을 살짝 간지럽혔다. 첫 번째 시도에는 별다른 반응이 없었지만 다시 한 번 시도하자 승객의 발이 천천히 움직이며 팔걸이에서 내려갔다.

게시자는 이를 두고 "후퇴하는 문어 다리 같았다"며 웃음을 보였고, 열차에서 내린 뒤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었다고 전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공공장소에서 지켜야 할 예절을 지적하면서도 커플의 재치 있는 대응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나 같은 경우는 딸에게 '와 이거 뭐야?'라고만 했는데 세 살 딸이 '이런 거 하면 안 되는데 사람들은 왜 그럴까'라고 큰 소리로 말하자 발이 쏙 들어갔다"고 경험담을 공유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공용 공간에서는 에티켓을 지켜야 한다", "저라면 발도 만지기 싫다", "나라면 내 손으로 그 발은 못 간지럽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창가 쪽 팔걸이라면 그냥 위로 올리고 창문에 몸을 기댈 것 같다"며 다른 대처 방법을 제안하기도 했다.

비매너 행동으로 불쾌한 상황이 될 수 있었지만, 해당 커플은 직접적인 갈등 대신 재치 있는 방법으로 상황을 해결하며 주목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ufo0221@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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