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은 독일, 과르디올라는 이탈리아? '2030년 월드컵'에서 볼 수 있을까
축구계를 대표하는 세계 최고의 명장들을 '2030년 월드컵'에서 볼 수 있을까. 현재 공석중인 각국 국가대표팀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위르겐 클롭, 펩 과르디올라 감독같은 명장들이 거론되면서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월드컵에서 연이어 쓴맛을 봤던 전통의 축구강국들은 '명가재건'을 위하여 검증된 지도자들의 영입에 어느 때보다 사활에 걸고 있다.
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독일 축구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 결별하고 새로운 사령탑 찾기에 나섰다. 현재 독일축구협회(DFB)는 위르겐 클롭 감독을 유력한 후보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한 상태다. 독일 언론들은 사실상 클롭 감독의 부임을 시간 문제로 보고 있다.
클롭 감독은 독일축구가 배출한 세계적인 명장이다. 독일 마인츠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클롭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분데스리가 2연패를 달성하며 독일 최고의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잉글랜드 리버풀에서는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며 세계 정상급 지도자로 인정받았다. 최대 라이벌이었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는 독일과 잉글랜드에서 모두 동시대에 활약하며 수많은 명승부를 연출했다. 게겐프레싱(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 선수단을 하나로 묶는 형님 리더십 등은 클롭 감독을 대표하는 특징이다.
독일축구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우승 이후 극심한 침체기를 겪고 있다. 2018년과 2022년 월드컵에서는 연이어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었고, 2026 북중미 대회에서도 32강에서 약체인 파라과이에게 덜미를 잡혀 탈락하면서 명예회복에 실패했다. 월드컵마다 항상 우승 후보로 평가받던 독일의 몰락에 자국 내에서도 거센 비판이 이어졌다.
클롭 감독은 몰락한 독일 축구를 재건할 적임자로 꼽힌다. 현재 클롭은 레드불 그룹 소속으로 글로벌 축구 총괄 역할을 맡고 있지만, 최근 인터뷰에서는 지도자로 현장 복귀에 대한 가능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풀을 떠난 뒤 2년여간 휴식을 취하며 충분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만큼 국가대표팀 감독직에 도전할 준비가 끝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클롭이 국가대표팀의 지휘봉을 잡는 것은 처음이며, 만일 독일축구협회와 계약이 성사된다면 유로 2028과 2030 FIFA 월드컵까지 '전차군단'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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