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쇼크’에 코스피 5.5% 급락…환율 1539원, 금융위기 이후 최고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불러온 ‘인공지능(AI) 거품론’에 코스피가 5% 넘게 하락했다.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외국인의 ‘셀 코리아(국내 증시 순매도)’를 이어가면서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549원까지 치솟았고, 인천국제공항 환전 창구에선 달러당 1600원을 넘겼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78.82포인트(5.54%) 하락한 8,160.59로 마감했다. 장 초반부터 외국인들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오전 9시 8분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정지)가 발동됐다. 올 들어 10번째 나온 매도 사이드카였다. 이날 증시를 뒤흔든 원인은 ‘브로드컴 쇼크’였다. 브로드컴은 회계연도 2분기(2~4월) 실적에서 호실적을 냈지만, 인공지능(AI) 반도체 실적과 전망치는 시장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 4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브로드컴 주가는 12.6% 하락했고, 시가총액 2850억 달러(약 438조 원)가 증발했다. 일일 시총 하락 폭으로는 미국 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