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메이저 2연승' 유해란, 세계 1위 코르다 맹추격…올해의 선수 도전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 대회 2연승을 달성하며 새로운 여왕의 시대를 열었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양강 구도를 이룬 유해란은 올해의 선수상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유해란은 12일(한국 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91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1개씩 맞바꾸며 이븐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작성한 유해란은 브룩 헨더슨(캐나다)와 공동 1위에 올랐고, 이후 18번 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 1차전에서 버디를 낚아 파를 적어낸 헨더슨을 꺾고 정상을 밟았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140만 달러(약 21억원)를 받았다.
지난달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유해란은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리며 2회 연속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일궜다.
한국 선수가 단일 시즌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2승 이상을 수확한 건 2019년 고진영 이후 7년 만이다.
유해란은 이번 대회 3라운드에서 11언더파 60타를 작성해 기존 61타를 넘어 메이저 대회 18홀 최소타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그는 우승 후 "그저 꿈만 같다. 3주 전만 해도 내게 메이저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가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두 개나 갖게 됐다"며 "너무 행복하고 지금 상황이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메이저 대회 2회 연속 우승 쾌거를 이룬 유해란은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에서 1위를 달리는 코르다를 추격 중이다.
올 시즌 4차례 우승한 코르다가 225점으로 1위, 이번 시즌 2승을 따낸 유해란이 152점으로 2위에 올랐다.
격차가 73점으로 꽤 벌어져 있지만,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는 유해란이 이번 시즌 남은 대회에서 꾸준히 승수를 추가한다면 역전까지 노려볼 만하다.
가장 최근에 이 상을 받은 한국 선수는 2021년 고진영이었다.
유해란은 한 시즌 동안 5개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기록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부문에서 120점을 기록, 코르다(126점)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코르다는 앞서 열린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과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의 주인공은 오는 30일(현지 시간) 영국 잉글랜드에서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에서 가려진다.
유해란은 메이저 대회 3연승과 함께 2019년 고진영 이후 7년 만에 이 상을 받는 한국 선수가 되겠다는 각오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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