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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양지읍새마을부녀회 복달임 나눔 현장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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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양지읍새마을부녀회 복달임 나눔 현장을 다녀와서

초복을 앞둔 10일 아침, 양지읍 행정복지센터 조리실은 가마솥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로 숨이 막힐 만큼 뜨거웠다. 그러나 그보다 더 뜨거운 것은 앞치마를 두른 양지읍새마을부녀회(회장 서은숙)회원들의 손길이었다. 닭을 손질하고 국물을 끓이는 그들의 손끝에는, 지난 몇 달간 마을 구석구석을 돌며 헌옷과 재활용품을 모아온 정성과 시간이 그대로 배어 있었다.

기상청은 모르는, 이웃의 온도

이날 마련된 삼계탕은 홀몸 어르신 80가구에 전달됐다. 그런데 조리실에서 가장 궁금했던 것은 펄펄 끓는 가마솥이 아니라 '이 삼계탕은 어디에서 시작됐을까'라는 질문이었다.

답은 의외로 가까이에 있었다. 부녀회원들이 몇 달 동안 주민들과 함께 모은 헌옷과 재활용품이었다. 먼지를 뒤집어쓰며 한 벌씩, 한 상자씩 모은 물품을 판매해 마련한 수익금이 삼계탕 재료가 됐다. 버려질 뻔한 헌옷은 닭이 되고 인삼이 되고, 어르신들의 따뜻한 한 끼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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