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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러 담긴 의문의 액체·끝없는 고소…떠는 교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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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교권의 실태를 조명한다.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11일 방송에서 '참교육과 시한폭탄- 지금 우리 학교는'라는 제목으로 교권 침해 실태를 다룬다.

이날 SBS에 따르면 올해 4월 제주 지역의 한 초등학교 교사 정소윤(가명)씨는 마실 물을 담기 위해 전날 깨끗이 씻어둔 텀블러를 열었다.

하지만 텀블러 안에는 끈적한 점액질과 악취가 나는 액체가 들어 있었고, 검사 결과 남성의 정액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 씨는 "설마설마했는데 누가 이런 짓을 한 거지 싶었다"며 "그때부터 수업을 어떻게 했는지 두려워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전한다.

결국 정 씨는 불안 증세로 병가를 내기에 이르렀다. 이후 임시 강사가 투입됐지만, 두 달 뒤 또다시 누군가 학교에 침입해 교사 의자에 흔적을 남겼다. 이번엔 소변이었다고 한다.

수사 결과, 두 차례 엽기적인 범행을 저지른 가해자는 인근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으로 밝혀졌다. 해당 학생은 화장실이 급해 초등학교에 들어갔다며 고의가 아니라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에서는 학부모의 아동 학대 신고로 고소를 당한 교사들의 사연도 함께 다룬다. 학부모의 아동 학대 신고는 연평균 700건에 달한다.

지난해 경남 지역의 한 중학교 교사 B씨는 아동 학대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학부모 측은 교사가 폭염 속에 학생에게 기합을 주고 귀를 잡아당긴 채 2층 교무실까지 끌고 갔다며 목격자 진술과 CCTV 증거를 증거로 제시했다.

이후 올해 4월에는 해당 교사를 폭행과 모욕 등 혐의로 추가 고소하면서 사건은 법적 분쟁으로 이어졌다.

학생 가족은 "오만 거 다 시켜서 돈을 아파트 두 채 값도 넘겨 키운 애를, 선생이 대단한 뭐가 아니지 않나"라고 주장한다.

제작진은 체액 테러를 비롯해 폭발물 설치 협박, 흉기 난동, 교사 폭행 등 교육 현장에서 벌어지는 각종 교권 침해 사례와 끊이지 않는 소송에 시달리는 교사들의 현실을 전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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