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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접근권이 '계급'이 된다…뉴럴링크부터 제타까지 '격차의 시대'

노컷뉴스

미국 정부가 지난 6월 12일(현지 시각) 세계 최고 성능 AI 모델의 스위치를 내렸다. 미 정부가 앤트로픽의 '클로드 미토스5'와 '클로드 페이블5'의 외국인 사용 또는 수출에 통제 지침을 걸며 결과적으론 접근이 전면 중단된 것이다.

스위치는 18일 뒤 다시 켜졌지만, 김상균 경희대 교수는 CBS 유튜브 '경제적본능'에서 이 사건이 던진 진짜 메시지를 이렇게 짚었다.

"기업이 하는 일인데 AI의 접근권을 미국 정부가 통제하는 게 가능하다는 걸 보여준 겁니다. 군기를 잡은 거죠."

'미토스 쇼크'가 세계에 남긴 메시지18일 만에 스위치가 켜진 데는 이유가 있다. 중국의 새 모델들이 쏟아졌다. 성능을 바투 따라잡고 있다는 소식도 나왔다.

미국도 불안했다. 민간 기업이 무너지면 AI 산업의 주도권도 흔들리고 정부의 신뢰성도 타격을 받는다.

결국 타협이 이뤄졌다. 최신 모델 출시 미국 정부가 사전 검토하고, 관련 기능은 수시로 점검한다는 조항이 들어갔다. 이게 미국이 일단 선택한 균형이다.

우리는 왜 소버린 AI를 만들어야 하나이 과정에서 각국은 '소버린 AI'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 소버린 AI의 쓸모와 목표에 관해 이러한 상을 제시했다.

"전 국민이 미국 수준의 AI를 똑같이 쓸 수 있게 만들겠다는 게 아닙니다. 국가 인프라와 교육 등 핵심 사항은 '우리 AI'로도 충분히 쓸 수 있도록 하는 것, 그래서 위기 상황에서 협상권을 쥐는 것, 그게 소버린 AI의 진짜 목적입니다."

자동차가 온전히 AI 기반으로 운행되는 시대가 왔을 때 그것이 외국에서의 결정으로 어느 날 꺼진다면 어떻게 될까. 그 위기에 대비하는 것이 지금 한국이 수조 원을 투자하려는 이유다.

AI 접근권이 계급이 된다아울러, 김 교수는 'AI 접근권'과 '계급화'에 관한 실제 사례를 꺼냈다.

대학 수업에서 공식적으로 AI 사용을 허용했더니 학생들 사이에서 문제가 제기됐다. "가진 돈이 모자라 20달러짜리 쓰는 나와 220달러짜리를 쓰는 사람의 경쟁이 공평한가." 이미 교실 안에서 AI 접근권이 격차를 만들고 있었다.

더 극단적인 미래도 있다.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 구상에선 머리에 칩을 심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인지 격차는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이 될 수 있다. 고용주 입장에서 어느 쪽을 선택할지는 자명하다.

국가 차원에서도 마찬가지다. 고성능 AI를 자체 보유한 나라와 그렇지 않은 나라의 차이는 단순한 기술 격차가 아니다. 한 나라의 인프라, 교육, 방위 시스템이 외국 기업의 스위치 하나에 달리게 된다.

AI가 빼앗는 것, 빼앗지 못하는 것기술의 이야기는 결국 인간의 이야기로 돌아온다. 직원들이 AI를 써서 업무를 줄이고 남은 시간에 쉰다. 당장은 행복도가 올라간다. 그러나 직무 역량은 서서히 사라진다. AI가 인지 능력을 대신하는 사이, 인간의 사고력이 조용히 위축된다.

김 교수는 300명 학부생에게 냈던 과제를 소개했다. 15초짜리 영상 하나, 그에 붙일 것은 'AI 시대에 인간이 품어야 할 질문'이었다.

김 교수가 가장 인상 깊게 본 답은 무엇이었을까. '아직은 확실히' AI가 대체하지 못하는 사람의 역량은 무엇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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