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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열효율 48%' 차세대 EREV 개발 본격화…"초고효율로 주행 대폭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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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현대차그룹이 열효율 48% 이상의 차세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압도적인 주행거리를 구현할 초고효율 기술을 선점해 차세대 친환경차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14일 서울 서초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EREV용 신구조 동력시스템 기술 개발 워크숍'을 개최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워크숍을 킥오프 회의로 삼아 ▲EREV 전용 엔진 개발 ▲열관리 최적화 ▲전기동력 시스템 성능 향상 ▲EREV 기반 멀티모드 동력 제어 최적화 등 핵심 기술 확보에 나선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세계 최고 수준인 열효율 48%를 달성하는 EREV 전용 엔진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다.

열효율은 연료의 화학적 에너지 중 실제 바퀴를 굴리는 데 쓰이는 에너지의 비율을 뜻한다.

통상 일반 내연기관 엔진은 30%대, 하이브리드 엔진은 40% 초반대에 머문다.

EREV가 주행거리가 짧은 전기차의 보완재인 만큼, 고효율 엔진 개발이 EREV 상용화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최근에는 일부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48% 이상의 열효율을 달성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실질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EREV는 기본적으로 전기 모터로 구동되지만, 배터리가 소진되면 탑재된 발전 유닛(엔진)이 자가 충전을 실행해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전기차 특유의 친환경성과 우수한 주행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약점으로 꼽히는 주행거리 불안과 충전 인프라 부족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실용적인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글로벌 EREV 시장은 리오토, BYD 등 중국 업체들이 1000~1400km 안팎의 주행거리를 내세워 전 세계 판매량의 90% 이상(약 130만 대)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R&D를 통해 주요 경쟁사 이상의 효율과 주행거리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2027년 이후 전기차와 유사한 주행 성능을 갖추고 10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EREV 모델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는 전기차 구매 보조금 축소 등으로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겪고 있는 북미 시장을 공략할 무기가 될 전망이다.

장거리 운전 수요가 많은 중국 시장에도 EREV 모델을 투입할 계획이다.

앞서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지난 4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오토 차이나 2026에서 5년 내 중국에 전기차와 함께 EREV를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EREV 라인업은 내연기관과 전기차 사이에서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며 "지역별 전동화 속도 차이에 대응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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