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공수 조직력' 스페인, 프랑스 화력 잠재우고 16년 만에 결승 진출

스페인이 프랑스의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무력화시키며, 16년 만에 월드컵 결승 무대에 안착했다.
스페인은 15일 오전 4시(한국시각)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4강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오는 20일 잉글랜드-아르헨티나의 승자와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전반전] 미드필드 지배한 스페인, 페널티킥 선제골로 리드
프랑스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원톱은 킬리안 음바페, 2선은 브래들리 바르콜라-마이클 올리세-우스만 뎀벨레가 자리했다. 아드리앙 라비오-오렐리앙 추아메니가 허리를 책임졌으며, 포백은 뤼카 디뉴-윌리암 살리바-다요 우파메카노-쥘 쿤데, 골문은 마이크 메냥이 지켰다.
스페인은 4-2-3-1로 나섰다. 우나이 시몬이 골키퍼 장갑을 낀 가운데 페드로 포로-파우 쿠바르시-에므리크 라포르트-마르크 쿠쿠레야가 포백을 형성했다. 중원은 로드리-파비안 루이스가 책임졌고, 2선은 라민 야말-다니 올모-알렉스 바에나, 원톱은 미켈 오야르사발이 자리했다.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엄청난 속도의 빌드업과 공수 전환으로 맞섰다. 압박의 타이밍도 매우 빨랐다. 프랑스는 수비 라인을 대폭 올리며, 공수 간격을 20m로 좁혔다. 스페인의 오야르사발, 바에나가 수비 뒷 공간 침투가 아닌 아래로 내려와서 공을 받으려는 움직임을 보였고, 이를 파악한 탓이다. 이 때문에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스페인의 움직임이 없다시피했다.
프랑스는 전방 압박을 강하게 가져가며 상대 진영에서 공을 탈취해 공격으로 나아가는 속도가 위협적이었다. 그러나 스페인도 빠르게 수비로 대응했다.
팽팽했던 흐름이 깨진 것은 전반 19분이었다. 쿠쿠레야의 크로스 상황 이후 디뉴가 머리로 컨트롤한 게 볼이 떠올랐다. 이어 걷어내려는 과정에서 야말이 달려들었고, 디뉴의 가격으로 인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전반 22분 키커로 나선 오야르사발이 골문 오른편으로 강하게 차 넣으며, 점수를 1-0으로 만들었다.
전반 30분 프랑스에 살리바의 부상이란 악재가 찾아왔다. 이에 막상스 라크루아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프랑스는 스페인의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는 흐름이 전반 내내 이어졌다. 2선 공격진들이 스페인의 압박에 묶이며 활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스페인의 전방 압박을 벗겨내는 빌드업도 원활치 않았다.
전반 35분 바르콜라가 왼쪽에서 중앙으로 좁히며 시도한 슈팅은 골문 위로 벗어났다. 전반 37분에는 스페인이 기회를 잡았다. 전방 압박에 성공한 이후 올모의 힐 패스, 야말의 낮은 크로스가 박스 안으로 침투한 파비안 루이스에 전달됐지만 프랑스 수비에 걸렸다. 프랑스의 슈팅을 단 2개로 틀어막은 스페인은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감했다.
[후반전] 포로의 쐐기골...스페인, 프랑스 공격 무력화시키다
프랑스의 디디에 데샹 감독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변화를 꾀했다. 라비오 대신 마누 코네를 투입하며 중원 라인을 재정비했다. 그럼에도 스페인은 후반 초반 미드필드 싸움에서 우세함을 보였다. 후반 6분 오야르사발의 박스 밖 왼발슛이 높게 떠올랐다.
프랑스는 후반 12분 바르콜라 대신 데지레 두에를 넣으며 왼쪽 윙어를 교체했다. 그러나 스페인은 프랑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후반 13분 포로가 올모와의 원투 패스 이후 프랑스 수비 뒷공간으로 빠르게 침투하며, 단독 기회를 맞이했다. 포로는 골키퍼와의 일대일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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