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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카타고 잡은 '인간 최강' 신진서 "3국서도 치열한 승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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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P 요약

세계 최강 바둑 선수 신진서가 아주 똑똑한 인공지능 카타고와 바둑을 두었어. 신진서는 첫 국은 졌지만 다음 국에서는 이겨서, 모두 1승1패가 됐어.

진보 성향:인류의 승리 — 이세돌 이후 10년 만에 현존 최강 AI를 꺾은 바둑계의 획기적 성과

중도 성향:기술적 극복 — 포석 변수에 대응하고 중반 전투력으로 인공지능과의 격차를 극복한 성과

보수 성향:설욕의 복귀 — 첫 대국 패배 후 2국에서 기술적 우월성을 보이며 위상 회복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바둑 세계랭킹 1위 신진서가 인공지능(AI) 카타고(Katago)와 대결에서 첫 승을 거뒀다.

신진서는 19일 서울 중구 청파로의 한국경제TV스튜디오에서 열린 카타고와의 '쎈수학·한경 기신전' 2국에서 4시간50여분에 걸친 혈투 끝에 290수 만에 4집 반 승을 거뒀다.

지난 17일 1국에서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던 이날 승리로 신진서는 1승1패 균형을 맞췄다. 또한 이날 승리로 상금 5000만원도 획득했다.

이틀 뒤인 오는 21일 마지막 3국에서 신진서는 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결은 2016년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 이후 10년 만의 AI와의 맞대결로 화제를 모았다. 당시 이세돌은 알파고에 1승 4패를 거뒀다.

카타고는 미국의 컴퓨터 과학자 데이비드 우가 개발한 오픈소스 바둑 AI로, 현재 프로기사들의 연구와 훈련, 바둑 중계 해설 등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바둑 인공지능이다.

신진서는 2점을 먼저 놓는 2점 접바둑이었지만, 현존 최고로 평가되는 바둑 AI 카타고를 잡으면서 '인간 최강'의 자존심을 지켰다.

한때 승률이 89%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신진서는 대부분의 국면에서 98% 이상의 승률을 유지하며 우세를 이어갔다.

중반에는 흑 160수부터 백 191수까지 중앙에서 치열한 전투가 펼쳐졌고, 카타고의 197, 199수가 중앙 전투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신진서가 중앙 3점을 과감히 버리는 선택으로 흐름을 되찾았고, 굳히기에 들어가 승리를 완성했다.

한국기원에 따르면 신진서는 "1국처럼 변칙적인 수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대형 포석이 나와 다행이었다. 이후 중앙 전투를 잘 정리하면서 이길 수 있었다"며 복기했다.

이어 "3승이 목표였지만 1국에서 완패한 뒤에는 1승도 쉽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 승리가 더욱 뜻깊다"며 "1국에서 너무 쉽게 져 부끄럽고 후회가 컸는데, 하루 휴식이 있어 심리적으로 재정비할 수 있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3국에서 2승에 도전하는 신진서는 "무엇보다 끝까지 승부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후반 승부에는 자신이 있는 만큼 매 순간 형세를 계산하며 치열한 승부를 펼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경미디어그룹이 주최, 한국기원이 주관, 좋은책신사고가 기획·후원하는 '쎈수학·한경 기신전'은 17일부터 21일까지 3국에 걸쳐 진행된다.

신진서는 대국당 5000만원씩 총 1억5000만원의 대국료를 받으며, 1승을 거둘 때마다 5000만원의 수당이 추가로 지급된다.

다가오는 3국을 잡아 2승을 거둘 시엔 부상으로 제네시스 G90이 수여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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