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두 번째 우승 막아선 '19세' 야말…새 시대의 아이콘
ONP Summary
Spain clinched the 2026 World Cup by defeating Argentina 1-0 in extra time, with midfielder Ferran Torres scoring in the 106th minute. The victory marked Spain's second World Cup title, 16 years after their previous championship, in a final featuring the tournament's debut Super Bowl-style halftime entertainment program.
스페인의 19세 '초신성' 라민 야말이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를 넘어 새 시대의 아이콘으로 우뚝 섰다.
루이스 데라푸엔테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 축구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오전 4시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아르헨티나를 1-0으로 제압하고 세계 정상에 올랐다.
이번 결승전은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의 선후배 사이인 메시와 야말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맞대결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바르셀로나에서 수없이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메시는 현재 인터 마이애미(미국)에서 뛰고 있으며, 야말은 메시와 함께 바르셀로나 유소년 아카데미 '라마시아'가 빚어낸 최고의 선수로 꼽힌다.
경기에 앞서 메시는 "야말은 19세의 나이에 이미 세계적인 아이콘이다. 역사적인 일을 해낼 기회를 잡았다"며 "하지만 우리는 그걸 막기 위해 모든 걸 하겠다"고 대결을 다짐한 바 있다.
지난 13일 19번째 생일을 맞이한 야말은 이번 우승으로 10대 나이에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몇 안 되는 역대급 선수 대열에 당당히 합류했다. 이날 아르헨티나전에 출전하면서 야말은 브라질의 펠레(17세·1958년 스웨덴 대회), 이탈리아의 주세페 베르고미(18세·1982년 스페인 대회)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어린 나이(19세 6일)에 월드컵 결승 무대를 밟은 선수로 기록됐다. 10대에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사람은 역사상 9명으로 늘어났다.
야말의 이번 월드컵 도전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안은 채 대표팀에 합류해 한때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고, 그라운드에서의 파괴력이 2년 전 유로에서 보여준 수준에는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동료들과 데라푸엔테 감독은 야말의 천재성을 끝까지 믿었고, 야말은 선발로 출격해 팀의 우승을 견인했다. 데라푸엔테 감독은 야말을 두고 "살바도르 달리나 미켈란젤로와 같은 범주의 '천재'"라고 규정하며 "그들은 다르다. 우리에겐 예외적인 것이 그들에겐 그렇지 않다"고 극찬했다.
야말의 축구 인생은 모든 게 초고속이었다. 15세에 바르셀로나 1군에 데뷔했고, 16세에 스페인 대표팀에 처음 승선했다. 17세 생일을 갓 지났을 땐 2024 결승전에서 스페인의 잉글랜드 상대 승리에 힘을 보태며 대회 영플레이어상까지 거머쥐었다.
지난해 발롱도르에서는 프랑스의 우스만 뎀벨레에 이어 득표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는 2018년 러시아 대회 당시 19세 나이로 우승을 경험했던 킬리안 음바페의 프랑스를 2-0으로 꺾으며 음바페의 두 번째 우승 꿈을 저지하기도 했다.
결국 야말은 메시의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막아서며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열었다. 물론 발롱도르 8회, 월드컵 우승 1회, 월드컵 골든볼 2회, 라리가 우승 10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등으로 전인미답의 경지에 오른 메시를 완벽히 따라잡으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그럼에도 이번 대회 미국 폭스스포츠 해설을 맡은 프랑스의 '레전드' 티에리 앙리가 "야말과 메시의 대결은, 미래가 과거이자 현재이자 '영원'을 상대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던 것처럼, 야말은 마침내 '영원'을 넘어서며 축구계의 새로운 황제로 즉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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