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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호주 수비수 '헤링턴'이 감당하기 힘들었던 승부차기

오마이뉴스

ONP 요약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이집트가 호주와 연장전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 4-2로 이겨 16강에 진출했다. 조별리그를 통과한 일본과 호주의 32강 탈락으로 이 대회에 참가한 AFC 소속 9개 팀이 모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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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키다리 센터백 해리 수타 주장이 승부차기 첫 키커로 나와 실축했으니 네 번째 키커로 나온 막내 루카스 헤링턴(18)에게 밀려온 중압감은 상상 이상으로 클 수밖에 없었다. 결국 호주는 다섯 번째 키커를 써보지도 못하고 16강행 티켓을 이집트에 내주고 말았다.

호삼 하산 감독이 이끌고 있는 이집트가 한국 시각으로 4일(토) 오전 3시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 32강 토너먼트에서 호주와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맞이한 승부차기(PSO)에서 4-2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이집트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16강에 올라섰다.

이집트 주장 모하메드 살라, 강심장 파넨카킥 성공

게임 시작 후 5분도 안 되어 호주 날개 공격수 볼파토의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슛이 이집트 골문으로 날아들어 크로스바를 스치며 넘어갔다. 어쩌면 이 골대 불운이 아시아축구연맹 마지막으로 남은 호주의 운명을 미리 알려준 것인지도 모른다.

2027년 1월 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에서 한국(아시안컵 E조)과도 만날 가능성이 있는 호주(아시안컵 D조)가 바로 이 게임 이집트를 상대로 많은 어려움을 겪은 32강 토너먼트였다. 12분 25초에 이집트의 첫 골이 호주 골문 왼쪽 구석으로 정확하게 빨려 들어갔다. 프리킥 세트피스 세컨드 볼 상황에서 카림 하페즈가 오른쪽에서 올린 왼발 인스윙 크로스를 에맘 아슈르가 헤더로 꽂아 넣은 것이다.

비교적 이른 첫 골에 16강행 자신감을 얻은 이집트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모스타파 지코의 스루패스를 받은 오마르 마르무쉬가 노마크 오른발 슛으로 멀리 달아나려고 했는데 호주 골문 오른쪽 기둥을 벗어나기도 했다.

이 절호의 추가골 기회를 날려버린 이집트는 54분 10초에 자책골을 내주며 호주에게 분위기를 넘겨주고 말았다. 호주 미드필더 에이든 오닐의 오른발 프리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수비하던 이집트 풀백 모하메드 하니의 머리에 맞은 공이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들어간 것이다.

그래도 이집트는 후반 추가 시간 3분 만에 짜릿한 결승골 분위기를 만들며 다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주장 모하메드 살라가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올린 인스윙 크로스를 센터백 라미 라비아가 헤더슛으로 방향을 살짝 바꿔 끝내려고 했는데 호주 골키퍼 패트릭 비치가 믿기 어려운 슈퍼 세이브로 그 공을 걷어낸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연장으로 접어든 이 게임은 30분도 훌쩍 지나가 버리고 승부차기를 준비하는데 호주의 베테랑 골키퍼 매튜 라이언이 119분에 교체 선수로 등장했다. 토니 포포비치 감독이 야심 차게 매튜 라이언 골키퍼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 것이다. 이번 월드컵에 첫 등장한 매튜 라이언 골키퍼는 '마크 밀리건, 팀 케이힐, 매튜 렉키'에 이어 호주 국가대표 선수로 네 번 연속 월드컵(2014, 2018, 2022, 2026)에 뛴 기록을 얻게 되었다.

하지만 이 교체와 무관하게 호주의 승부차기는 시작부터 꼬이고 말았다. 첫 번째 키커로 나온 키다리 센터백 해리 수타의 오른발 인사이드 킥이 크로스바를 넘어서 날아가고 말았다. 이어 나온 잭슨 어바인과 아워 마빌은 확실하게 승부차기를 성공시켰지만 네 번째 키커로 내정된 루카스 헤링턴의 표정이 어두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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