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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미식, 그리고 푸른 쉼표가 함께했던 오사카 여행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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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를 대표하는 역사적 상징인 오사카성을 보러 나섰다. 오사카성 공원 동쪽 입구에서 출발하는 로드 트레(꼬마 열차)를 타고 천수각 아래까지 편안하게 이동했다. 열차에서 내려 고개를 드는 순간,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우뚝 선 천수각의 자태가 시선을 압도했다. 그 화려한 외관을 감상하는 동안 머릿속은 이 거대한 성을 둘러싼 일본 역사의 서사로 가득 찼다.
오사카 성은 일본 역사에서 가장 역동적이었던 전국 시대를 통일하고, 우리에게는 조선 침략의 원흉이기도 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축성한 권력의 심장이었다. 그는 자신의 부와 권세를 과시하기 위해 1583년, 천수각을 황금으로 번쩍이게 꾸미며 당대 최고 규모의 성을 지었다.
일본에서는 그와 함께 전국 시대를 호령한 세 명의 영웅을 '울지 않는 두견새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시로 비유하곤 한다. 울지 않으면 베어버리겠다는 불같은 혁신가 오다 노부나가, 어떻게든 울게 만들겠다는 지략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그리고 울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인내의 화신 도쿠가와 이에야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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