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K 새 역사 쓴 한화 류현진…6회 흔들렸지만 9승 요건은 충족
ONP 요약
한국 최고의 투수 류현진이 한국과 미국에서 던져 기록한 삼진 개수의 합이 2500개라는 역사적 기록을 이루었다. 하지만 그 경기에서 팀이 졌기 때문에 팬들은 기쁨과 아쉬움이 섞여 있다.
진보 성향:기록의 비극 — 류현진의 한국 투수 최초 대기록이 팀의 부진과 불펜의 실책으로 인해 승리로 이어지지 못하며 암흑기의 악순환을 반복했다.
보수 성향:괴물과 불펜 — 류현진의 역사적 업적은 찬양받을 만하나 불펜의 방화로 승리를 잃으며 팀 구성의 약점을 드러냈다.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영원한 에이스 류현진이 한·미 통산 2500탈삼진 대기록을 달성한 데 이어 시즌 다승 공동 선두 자리까지 노리고 있다.
류현진은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8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6회까지 공 90개를 던진 그는 볼넷 2개를 내주고 삼진은 7개를 잡아냈다.
경기 초반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 위기를 벗어났던 류현진은 타선의 득점 지원도 듬뿍 받으며 호투를 이어 나갔으나, 6회 고비를 넘지 못하고 실점을 늘린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아울러 이날 경기 전까지 한·미 통산 2499개의 탈삼진을 기록 중이던 그는 2회 권혁빈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국 프로야구 선수 사상 처음으로 통산 2500탈삼진 금자탑을 세웠다.
2006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류현진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KBO리그에서 통산 1572탈삼진을 기록했고,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는 11시즌을 뛰며 통산 934개의 삼진을 솎아 냈다.
이날도 키움 타선을 상대로 7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개인 통산 2506탈삼진으로 기록을 이어갔다.
시작은 순조로웠다. 류현진은 이날 1회초 추재현과 맷 데이비슨을 빠르게 범타 처리했다. 비록 케스턴 히우라에겐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안치홍을 2구 만에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첫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2회에는 조금 흔들렸다. 그는 이닝 시작과 동시에 임병욱, 박찬혁, 김건희에게 세 타자 연속 안타를 맞고 먼저 실점을 내줬다.
하지만 하위 타선을 만나며 다시 위력을 드러냈다. 그는 무사 1, 3루 추가 실점 위기에 권혁빈, 여동욱, 추재현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회를 마무리했다.
3회초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그는 3회말 노시환의 그랜드슬램으로 득점 지원까지 받았다.
4-1로 앞선 채 들어간 4회초엔 선두타자 임병욱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후속 박찬혁에게도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 위기로 시작했으나, 김건희에게 병살타를 유도한 뒤 권혁빈을 3구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5회초도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류현진은 점수 차가 8-1로 벌어진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는 이날 경기 가장 큰 고비였다. 선두타자 히우라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안치홍을 삼진으로 잡으며 흐름을 끊는 듯했다.
하지만 이어 나선 임병욱, 박찬혁, 대타 김동헌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2점을 실점했다.
결국 그는 1사 1, 2루 책임주자를 남긴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등판한 장유호가 대타 임지열에게 2루타를 맞으며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그럼에도 그는 8-4로 앞선 채 투구를 마치며 승리투수 요건은 충족했다. 이날 류현진이 시즌 9승을 수확할 경우 리그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서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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