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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PK 지지율 20%p 폭락, 민주는 급등…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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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지율이 당의 핵심 텃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 전주 대비 20%p 이상 빠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보수 유권자가 많은 70대 이상 고령층에서도 동반 이탈이 나타났다.
 
당 윤리위원회를 통한 '징계 정국'과 계파 갈등이 부각되면서, 한 달째 하락세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9~10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44.8%, 국민의힘은 38.1%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주보다 1.8%p 올랐고, 국민의힘은 2.2%p 떨어졌다.
 
특히 국민의힘은 4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인 반면, 민주당은 4주째 상승세다. 양당 간 격차는 직전 조사 시 2.7%p에서 6.7%p로 벌어져, 4주 만에 오차범위 밖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PK 내 국민의힘 지지율이 전주 대비 20.6%p 급락한 32.9%에 그쳤다 는 점이 주목된다. 민주당은 반대로 같은 지역에서 25.2%p 오른 53.6%를 기록하며 과반의 지지도를 보였다.

국민의힘은 PK 지지율 급락 요인으로 정부의 '메가 프로젝트'를 꼽았다. 박성훈 당 수석대변인은 취재진의 관련 질의에 "전남광주 반도체 (투자) 발표가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싶다"면서 "부산 의원들은 국민의힘이 대부분인데 (지역주민 입장에서) '너희는 뭘 했느냐'는 생각이 반영되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역으로 민주당쪽 급등은 국민의힘의 하락으로 인한 반사효과와 영남 쪽 투자 유치 기대 등이 함께 작용했을 거란 분석이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여권에서) 영남권도 투자를 할 거란 말은 나오지 않았나. 해당 지역에서 야당을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이슈"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같이 빠지지 않은 것은 호남 쪽 투자와 관련, 국민의힘 책임이 더 크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여지는 대목"이라고 해석했다.
 
보수정당의 버팀목인 고령층 이탈도 눈에 띈다. 70세 이상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보다 7.2%p 떨어진 42.9%를 기록했다. 반면, 민주당은 5.7%p 상승한 43.1%로 국민의힘을 소폭 앞섰다.
 
리얼미터는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당내 계파 갈등을 둘러싼 징계 공방이 격화된 데다, 국회 상임위 전면 보이콧이 장기화되면서 하락세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민주당은 호남 반도체 산단 조성 등 대규모 지역 투자 구성과 당대표 선거를 앞둔 컨벤션 효과가 상승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20·30대 지지율은 여전히 국민의힘이 우세했다. 18~29세 연령층에서 46.6%, 30대에서 52.4%를 나타내며, 각각 29.8%와 26.1%를 기록한 민주당보다 앞서 갔다.
 
수도권에서도 국민의힘이 우위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국민의힘이 40.3%, 민주당이 39.4%를 각각 기록했고, 인천·경기 지역도 국민의힘(44.5%)이 민주당(40.1%)보다 4%p 이상 높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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