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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9300→7300 '기술적 약세장'…증권가 "반등 열쇠는 美 CPI"

뉴시스 속보

ONP 요약

우리나라 반도체 회사인 SK하이닉스가 미국 증시(나스닥)에 새로 상장했어요. 처음 가격(149달러)보다 13% 더 비싼 가격(168달러)에서 첫 거래를 했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이 회사를 높게 평가한다는 뜻입니다. 앞으로 해외 투자자들이 우리 회사에 더 많이 투자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진보 성향: 구조적 한계 인식 — 상장 성과를 긍정하면서도 강달러 기조 속에서 환율 1500원선 이하는 4분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아 근본적 개선에는 회의적.

중도 성향: 시장 재평가 관찰 — ADR 프리미엄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며 실제 외국인 자금의 국내 본주 유입 추이를 주시하는 입장.

보수 성향: 국가 경쟁력 강화 — ADR 상장으로 해외 투자자 접근성이 확대되어 국내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장기적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평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코스피가 단기간 내 20% 넘게 급락하며 '기술적 약세장' 국면에 진입했다. 한때 9300선까지 치솟았던 지수가 7300선까지 추락하며 투자자들의 공포가 커진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반등의 분수령으로 주목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와 하나증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19일 기록했던 고점(장중 9385.59)에서 13일 장중 7317선으로 약 3주만에 22.0% 급락했다. 일반적으로 주가가 최근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면 '기술적 약세장(Bear Market)'에 진입한 것으로 본다.

특히 코스피200 구성 종목의 89%가 올해 고점 대비 30% 넘게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긴축이 이어졌던 2022년(86%)과 상호관세 충격이 있었던 2025년(63%)보다 높은 수준이다.

시장의 관심은 미국 물가지표로 쏠리고 있다.

미국 정부는 오는 14일(현지시간) '6월 CPI'를 발표한다. 한국시간으로는 14일 오후 9시30분이다. 앞서 발표된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부진했던 만큼 CPI가 시장 예상치(3.8%)에 부합하거나 하회할 경우 연준 긴축 우려가 완화되고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 강세 압력이 낮아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CPI는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지표로, 시장은 전년 대비 3.8%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 5월(4.2%)보다 완화된 상승폭이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개별 종목의 가격 조정은 과거 주요 하락 국면보다도 심각한 수준"이라며 "추가 하락보다 반등의 트리거가 무엇이 될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과거 사례를 감안하면 최소한 CPI가 예상치에 부합해야 단기 지수 반등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2022년 이후 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을 때 코스피의 월평균 수익률은 4.9%, 상승 확률은 72%였다. 예상치에 부합했을 때도 월평균 수익률은 1.8%, 상승 확률은 50%였다. 반면 예상치를 웃돌았을 때 월평균 수익률은 0.4%, 상승 확률은 44%에 그쳤다.

반도체는 CPI가 예상치를 상회·부합·하회하는 모든 시나리오에서 시장 대비 양호한 성과가 기대되는 업종으로 꼽혔다. CPI가 예상치에 부합할 경우에는 방산과 전력기기, 에너지, 은행, 증권 업종이 상대적으로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CPI가 예상치를 밑돌 경우에는 조선과 하드웨어, 건설, 증권 업종의 투자 매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6월 CPI가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이를 기점으로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금리인상 우려가 진정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컨센서스는 클리블랜드 연은의 인플레이션 나우 기준 전년대비 3.92%, 블룸버그 기준 3.8%"라며 "전월에 비해 감소한 것은 유가가 70달러 초반으로 떨어진 데 따른 나비효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여전히 고공 행진 중인 채권금리와 달러의 하락 반전, 하향 안정 국면 진입으로 이어지며 글로벌 증시, 코스피 상승 탄력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후 2분기 실적 호조가 가세하며 코스피 상승 재개가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며 "이달 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콘퍼런스콜이 있는 만큼 실적 개선 기대에 따른 재유입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투자심리, 수급 불확실성이 코스피 급락을 야기한 만큼 단기적으로 8200선 돌파와 안착 여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거래대금을 수반한 강한 반등으로 8200선을 돌파하고 안착한다면 빠른 시간 내에 코스피 1만 시대에 진입할 것"이라며 "만약 8200선 안착에 실패할 경우 7000선을 일시적으로 이탈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했다. 이어 "8200선 돌파·안착 여부에 따라 단기 등락이 엇갈릴 수 있지만 이후 방향성은 상승"이라며 "변동성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매집하거나 버티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물가 둔화가 확인돼야 연준의 긴축 경계감이 한층 낮아질 수 있다"며 "시장 예상대로 근원 CPI가 둔화될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고 달러 강세도 제약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유가 변동성은 여전히 변수"라면서도 "협상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만큼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부담은 이전보다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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