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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독점 깨진 남구의회…조국혁신당 협치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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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뉴시스]이현행 기자 = 제10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의회가 전반기 원 구성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이견으로 보름 가까이 공전하고 있다.

전남광주 5개 자치구의회 중 유일하게 개원식조차 치르지 못한 채 파행을 거듭하고 있지만, 민주당 일당 중심의 지역 정치 지형에 변화가 나타나는 과정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13일 남구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제321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가 소집됐으나 의장단 선출 등 원 구성 조율에 실패하며 또다시 정회가 선포됐다. 지난 2일 1차 본회의, 10일 2차 본회의에 이어 세 번째 공전이다.

현재 남구의회는 민주당 9명, 조국혁신당 3명으로 구성돼 있어 민주당이 수적 우위만으로 단독 원 구성을 주도하려는 입장이다. 반면 지난 1일 자로 정식 교섭단체 지위를 확보한 조국혁신당은 의장단 독식을 막겠다며 상임위원장과 예결위원장 자리를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겉보기에는 원 구성 지연에 따른 의정 공백이지만, 지역 시민사회는 민주당 독점 구도의 지역 정치 지형의 변화이자 다양한 민심을 의회 운영에 반영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다른 4개 자치구의회가 비교적 원활하게 원 구성을 마친 것 역시 민주당 중심의 의석 구조와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도 나온다.

남구의회는 6·3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외 정당을 선택한 주민들의 표심이 혁신당의 교섭단체 구성으로 이어진 만큼, 다양한 민심을 의정에 어떻게 반영할지를 두고 힘겨루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우식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사무처장은 "혁신당의 교섭단체 구성은 민주당 독점 체제에서 벗어나 다양한 민심을 의회에 반영해 달라는 주민들의 요구가 반영된 결과"라며 "지금의 갈등은 협치 과정에서 나타나는 불가피한 진통으로, 장기적으로는 더 건강한 의회를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판 없이 일방적으로 굴러가는 구조보다 30%의 민론을 반영하기 위한 지금의 진통이 장기적으로는 더 건강한 의회를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민주당뿐 아니라 조국혁신당 역시 견제에 그치지 않고 협상과 타협을 통해 대안 정치세력으로서의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혁신당이 민주당 일당 중심의 의회 운영을 비판해 온 만큼 원 구성 협상 과정에서 어떤 정치력을 보여주느냐가 향후 지역 정치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hh@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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