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0% 급락 200만원 붕괴…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미국 나스닥에서 성공적인 데뷔를 마친 SK하이닉스가 13일 장 초반 9%대 급락하면서 200만원선이 깨졌다.
13일 오전 11시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0.18% 급락해 195만8천원까지 밀렸다. 삼성전자는 6.32% 내린 26만7천원에 거래되며 낙폭을 키우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도 전 거래일 대비 5.60% 하락한 7057.32에 거래 중이다. 장중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일시 효력 정지)가 또 발동됐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10일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통해 나스닥에 입성했다. 상장 첫날 SK하이닉스 ADR은 공모가(149달러) 대비 12.76% 오른 168.01달러로 장을 마쳤다. ADS 1주는 한국 보통주 10분의 1에 해당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지난주 국내 본주 종가(218만원) 대비 15.78% 높은 가격이다.
SK하이닉스의 ADR 상장 흥행에도 메모리 업황 본연의 사이클 피크아웃 우려가 해소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주의 연쇄 급락은 이들 주식 보유자들로 하여금 조금만 악재로 해석될 수 있는 모습, 보고서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만든다"면서 "반도체주의 역대급 변동성이 피로도를 증가시켜 수급 이탈을 초래하는 분위기"라고 봤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의 경우 일부 외국계 기관이 'ADR 매수, 본주 공매도'를 주장한 부분이 단기적으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여기에 주말 중 호르무즈해협 폐쇄를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엇갈린 발표로 지정학적 갈등이 재심화되면서 부담을 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말 사이 이란과의 휴전 종료를 공식 선언했고, 이란은 글로벌 에너지 공급의 관문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투심을 자극했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6시부터는 미군 중부사령부가 이란을 상대로 추가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히면서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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