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종강 밈' 만든 김태효, 성균관대 또 혼란... 교수실 안내문 훼손도

"교수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그동안 김태효 교수가 학사일정에 막대한 지장을 줬다는 건 재학생들의 공통된 반응입니다." - 성균관대 졸업생 최아무개(정치외교학과 20학번)씨
"그나마 방학 때 구속돼서 다행이지 학기 중에 됐으면 어쩔 뻔했나요? 또 '구속종강' 만드려고 그러셨던 건지..." - 성균관대학교 재학생 신민섭(사학과·정치외교학과 2학년)씨
윤석열 정권 안보실 핵심라인이던 김태효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전임교수(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가 지난 10일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구속되며, 당장 2학기 개강을 앞둔 성균관대는 혼란에 빠졌다. 학교 측은 상황을 더 지켜보고 김 교수의 거취 등을 판단하겠다는 입장이고, 학생들은 그동안 김 교수의 '사법 리스크'가 학사일정에 영향을 미쳤던 사례를 거론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 교수는 2005년 성균관대 임용 이후로 교단과 정치권(이명박·윤석열 정부)을 넘나들었다. 이 과정에서 2022년 10월 대법원 유죄 확정 판결(이명박 정부에서 '군 댓글 공작' 가담 혐의, 벌금 300만 원 선고유예, 2022년 12월 윤석열에 의해 사면)을 비롯해 여러 차례 피의자·피고인 신분으로 수사와 재판을 받았다.
특히 2017년 12월 검찰이 군 댓글 공작 가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그는 '외교정책론' 강의 등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했다. 이후 법원이 영장을 기각하긴 했지만 영장 청구 및 실질심사 과정에서 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당시 성균관대 재학생들 사이에선 '구속종강'이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돌았다. 이후에도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에서 다시 정치권(국가안보실 1차장)으로 몸을 옮겼고, 윤석열의 내란 및 탄핵 이후인 지난해 2학기 다시 학교로 복귀해 최근까지 두 학기에 걸쳐 근무했다.
2차종합특검(권창영 특별검사)은 2026학년도 1학기 마무리 직후인 지난 4일 12.3 내란 당시 우방국에 계엄 정당화 메시지를 보낸 혐의(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김 교수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서울중앙지법(부동식 내란 영장전담 부장판사)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지난 10일 이 영장을 발부했다.
학생들 "학사일정 막대한 지장"
김 교수의 이번 구속 시점은 1학기 종강 이후였지만, 학생들은 오는 2학기 학사일정 등과 관련해 불안한 마음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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